기독교 교육, 범(汎) 교단적 연구·개발 필요성 '공감'

목회·신학
편집부 기자
한국기독교교육학회, 하계학술대회 개최
한국기독교교육학회가 15일 장신대에서 '2013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한국교회가 봉착한 기독교 교육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제언들이 나왔다.

한국기독교교육학회(회장 채수일)가 15일 장신대에서 '2013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괄목할 만한 제안들이 나왔다.

'각 교단별 교재개발 현황과 연구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기독교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한국침례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한국기독교장로회 (이상 가나다순) 등의 교단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특히 현장의 기독교 교육 실무자들이 모인 자리인 만큼, 한국교회가 봉착한 기독교 교육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제언들이 나왔다. 특히, 모든 교단들이 힘을 합쳐 기독교 교육을 종합적으로 진행해보자는 의견은 신선했다.

나삼진 박사(예장고신 총회교육원장)는 우선 "한국교회는 교육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적절한 대응과 변화가 필요하다"며 "교회학교 교육과정을 개발해서 뉴미디어 시장 변화에 따른 준비를 실제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교회가 새 교육과정을 개발할 때 교육지도자나 교사의 연수를 '제도화'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교회학교의 신앙교육 기회를 더욱 확대해할 것"을 제안했다.

김진아 박사(기장 총회교육원 교재개발부장)는 교단의 진보적인 분위기 답게 "신앙교육교재를 개발하는데 있어서 개 교단의 차원을 넘는 에큐메니칼적인 논의와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힌 뒤 "신앙교육의 건강한 콘텐츠를 위한 간 학문적인(inter-disciplinary) 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다양한 분야의 학문들과 대화하는 가운데 신앙교육교재를 개발 연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치성 목사(예장통합 교육부 총무)는 무엇보다 "새로운 세대들에 대한 이해를 정확히 해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영상과 각종 미디어 개발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며 우리가 이른바 '이미지의 시대'에 사는 만큼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디자인과 연관해 출판의 중요성과 함께 이에 동방된 저작권 문제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병찬 박사(기침 교회진흥원장)는 위 주장들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전 교단 통합 성경공부 공과 제작 및 보급 ▲교회학교 교재 및 부교재를 개발, 제작하는 전문 첨단 기기 회사를 설립 ▲범 교단적인 교회학교 살리기 운동을 전개 등을 주장하며 적극적으로 각 교단들이 연합해 이 문제들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 날 행사 이후에는 한국기독교교육학회 제30차 정기총회가 열렸다. 학회 제29대 박경순 회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현장에 있는 각 교단의 교육 실무자들을 초청했다"고 밝히고, "이 기회를 통해 학회원들이 현장의 소리를 겸허하게 듣고 현장을 위한 우리 학자들의 자세와 의무를 알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소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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