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품 있는 음색과 뛰어난 곡 해석력을 지닌 소프라노 최인애의 리사이틀이 9월 15일, 저녁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예술가로 그동안 관객들에게 받아온 사랑에 보답하고, 종교인으로서 하나님께 감사함을 담아, 성가곡을 중심으로 ‘Dank sei dir’(감사의 노래)라는 부제로 꾸며진다. 또한, 그녀의 리사이틀은 곡의 해설과 함께 스토리가 붙여져 더욱 풍성할 예정이다.
소프라노 최인애는 코로나로 묶여버린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며, “다시금 일상의 행복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며 “데뷔 30주년을 훨씬 넘긴 시점에 노래할 수 있는 날들이 길지 않음을 깨닫고 지금까지 목소리를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특별히 종교곡으로만 꾸미게 된 이번 공연은 클래식 성악가로서는 의미있는 공연이 될 것 같다”라고 하였다.
공연 1부에서는 헨델의 ‘Dank sei dir, Herr 주님, 감사합니다’로 무대를 연다. 이어서 드보르작의 ‘Biblical Songs, 성서의 노래’를 선정하여 오케스트라와 함께 국내 초연으로 선보이며, 성경 속 주요 인물을 다룬 멘델스존 오라토리오 ‘엘리야 Elias’, ‘사도바울 Paulus’의 대표적인 곡을 선정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대중에게 사랑받는 대표적 한국 작곡가 곡들로 성악가 최인애의 삶의 고백이 될 ‘여정’ 외 다수의 곡들로 채워진다. 특별히 제자들과 함께하는 무대도 준비하여 더욱 풍성한 무대가 될 것이다.
한편, 소프라노 최인애는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국제캠퍼스 포스트모던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경희대 음대를 졸업한 후 이탈리아로 유학하여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하였고, 벨리니 국제콩쿨 입상과 더불어 라이프찌히 오케스트라, 체코 프라하 국립오케스트라, 모스크바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해외 유수 오케스트라와 국내에서는 KBS교향악단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또한 호주, 체코, 일본, 이태리 등지 유수의 홀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등 국내외에서 10여 회 독창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