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에서 납치된 후 최근 풀려난 미국인 간호사가 찬양을 통해 위로를 얻었다고 말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알릭스 도르사인빌과 딸이 지난 7월 27일(이하 현지시간) 아이티 포르토프랭스 근처 엘 로이 아이티 기독교교육사역 캠퍼스에서 납치된 후 최근 풀려났다.

도르사인빌의 남편이 설립한 엘로이 아이티 측은 “두 사람이 다치지 않고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알릭스 도르사인빌은 엘 로이 아이티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포로 생활 중과 그 이후 나 자신과 사랑스러운 아기를 위해 쏟아지는 지원과 기도에 완전히 겸손해졌다”라고 했다.

그녀는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불 속에 계시고 우리가 기도할 때 예수의 전능하신 이름이 영광을 받으시고 많은 사람들이 그분의 사랑을 알게 되기를 기도한다. 여러분의 사랑에 대해 내 마음 속 깊은 곳에서모두 감사하다”라고 했다.

포로 생활 중 가장 힘든 순간 도르사인빌은 엘리베이션 워십(Elevation Worship)의 찬양 ‘See a Victory’에서 위로를 찾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원수가 악으로 생각한 것을 취하여 선으로 바꾸라’는 부분이 있다”라며 “그가 이미 하고 있는 일이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알릭스는 2021년 엘 로이 아이티 창립자인 산드로 도르사인빌과 결혼했다. 그녀는 2020년부터 조직에서 학교 간호사로 일했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도르사인빌은 2010년부터 아이티를 여행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녀가 납치된 날 목격자들은 알릭스가 작은 클리닉에서 환자들을 돌보느라 바빴고 무장한 남성들이 그녀가 일하고 있던 현장을 매복하여 포로로 잡았다고 AP통신에 말했다.

아이티는 2021년 조브넬 모이즈(Jovenel Moïse) 대통령 암살 이후 폭력 조직의 존재가 증가하면서 폭력, 납치, 조직 범죄가 증가하는 피해를 입었다.

납치범들은 1백만 달러의 몸값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나 엘 로이 아이티는 상황의 민감한 특성을 이유로 조사의 세부 사항을 공개적으로 공유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 국무부는 “해외에 있는 미국 시민의 안전과 보안보다 더 우선순위는 없다”라며 “상상할 수 있듯이, 이들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시련을 겪었다”라고 했다.

엘로이 아이티는 설립자 아내와 딸의 석방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기도의 능력에 대한 증거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이 위기 동안 기도에 동참해 주시고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엘 로이’는 성경에서 하나님의 히브리어 이름으로 ‘보시는 하나님’이라는 뜻이다. 그 비전과 함께 이제 우리는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베드로전서 5:10)는 진리 안에 쉼을 얻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