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5년간 CBMC 사역을 해 온 미국CBMC 앰배서더 팀 필폿(Tim Philpot)은 17일 CBMC 회원의 정체성에 대해 “말씀을 믿고, 전도하고, 영생으로 가는 길을 아는 사람들로서, 예수님의 ‘나사로와 부자’ 이야기에 나오는 물 한 방울을 원하는 부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부자에게 필요한 것은 물 한 방울밖에 없는데, 그에게는 예수님의 보혈 한 방울만 있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기독실업인이 전도와 양육, 킹덤컴퍼니의 사명을 재무장하기 위해 열린 ‘CBMC 세계대회 2023’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자’라는 주제로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경기 파주 오산리기도원과 영산수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하나의 사역-나눔, 동역, 협력’이라는 소주제로 진행된 대회 셋째 날인 17일 오전 오산리기도원 대성전에서는 팀 필폿이 ‘하나님 나라의 열쇠’(사 22:1~25)라는 제목으로 간증했다.
변호사로서 미국 켄터키주 가정 법원 판사를 역임한 필폿은 18세 때 이사야서를 읽고 예수님을 영접했다. 그는 그 때 얻은 네 가지 깨달음으로 “△먼저 하나님과의 (개인적) 관계를 통해 구원받음을 알게 되었고 △성령으로 충만한 경험이 있어야 하며 △전적으로 온 시간을 드려서 사역해야 하고 △더 높은 차원의 소명을 따라 응답하고 나가는 이들이 선교사들임을 알게 되었다”며 “저는 전임 목사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고, 변호사와 프로 골퍼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법대에 갔는데, 변호사와 사역자를 동시에 하기 어려울 때 CBMC가 그 길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날 필폿은 “CBMC는 회장, 지부장 등 직함이 중요한 모임이 아니라 증거하는 자들의 모임”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필폿은 “직함은 저주가 될 수가 있다. 모든 실패자가 직함을 가지고 있었고, 이들이 간증했다는 소식은 들을 수 없다”며 “여러분의 간증, 여러분의 증거가 중요하다. 하나님은 섬기는 자에게 가장 높은 지위와 권한을 주셨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사야 22장 22절 ‘내가 또 다윗의 집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두리니 그가 열면 닫을 자가 없겠고 닫으면 열 자가 없으리라’와 마태복음 16장 19절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를 인용하며 “예수님은 천국의 열쇠를 우리 모두에게 주었다. 우리의 잃어버린 직장 동료들을 위해 더 많이 눈물을 흘리며 기도해야 하고, 전략적인 계획을 통해 전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필폿은 이와 함께 “CBMC는 대규모 집회를 위한 곳이 아니라 소규모 기도 모임으로서, 우리는 아주 좁은 천국의 문으로 가는 열쇠를 가진 소규모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또 “CBMC 회원은 영생으로 가는 길을 아는 사람으로, 물 한 방울 먹기 원하는 부자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사람이다. 아무도 부자를 위해 기도하지 않는데, CBMC만이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면서 “부자에게 필요한 물 한 방울은, 은혜의 한 방울이면 되는데 바로 예수님의 보혈 한 방울만 있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필폿은 30년 동안 기도해 온 지인들의 이름이 적힌 전도대상카드를 보여주고, 그중 한 명인 ‘후브’를 소개했다. 작년에 예수님을 영접한 ‘후브’가 지금 이 시각 호스피스 병동에서 임종을 앞두고 있다는 연락을 무대에 서기 직전 받았다며, 그의 오랜 친구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를 요청했다. 또한 골프를 치며 성경을 공부하는 골프코스 부흥회를 인도하며 전도 대상자 50여 명의 이름을 로스트볼에 적어 기도하고 있는데, 얼마 전부터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해 오다가 최근 음주운전으로 53세의 나이에 죽은 전도대상자의 사연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필폿은 “여러분의 숫자가 적다고 용기를 잃지 마시고 실망하지 말라”며 “지금 기도하지 않고 전도하지 안 된다. 2~5명 정도의 작은 팀을 꾸려 계속해서 길 잃은 영혼들을 전도 대상자 명단에 올리고 기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길 잃은 친구들 사이에 있는 여러분들의 기도가 바로 천국과 지옥을 잇는 가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필폿은 “CBMC는 직함이 중요한 곳이 아니라 증언이 중요하며, 눈물의 사역을 하는 곳이다. 또 CBMC는 계획의 사역이 아니라 길 잃은 자들을 위한 기도의 사역을 하는 곳”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연세대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 인요한 박사가 ‘개화기와 선교사’를 주제로 특강을 전했으며, 오후에는 세션 강의로 지회 리더 훈련, IT 선교, 한국CBMC의 다음세대 사역, 청년 전문인 사역, 예수님의 리더십, 지회 사례발표 등 다양한 주제의 선택 강의가 진행됐다. 또 ‘영 프로페셔널’ 공연과 박성규 총신대 총장의 특강, 남미 사역보고 및 간증이 있는 ‘대륙의 밤, 남미’, 코카콜라 콘솔리데이티드 커처&케어의 마크 휘태커 부사장의 특강으로 진행됐다. 18일 오전에는 폐회예배와 미국CBMC 사역보고를 하는 ‘대륙의 밤, 북미/유럽’, 국제CBMC 회장 크리스 심슨의 특강, 폐회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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