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 작가의 개인전 ‘예기치 못한 아름다움’展이 5일부터 23일까지 새문안교회에 위치한 새문안갤러리에서 진행 중이다.
최은 작가는 신앙적 메시지를 작품 속에 담기 시작한 최근 십 년간의 작품들을 함께 전시한다. 이는 성경 말씀 속에서, 때로는 예배와 찬양 가운데, 또 기도 속에서 받은 은혜를 묵상하고 그녀만의 화법(혼합기법)으로 표현하는 ‘그림큐티’와, 상한 마음을 어루만지고 치유와 회복의 통로가 되고자 하는 ‘자전적 일기’를 그림으로 옮긴 '그림 에세이'이다.
그녀는 “이러한 작업과정 가운데 이미 나 자신이 치유됨을 발견하게 되었고 작품을 통한 나눔으로 복음을 전하고 소통하는 귀한 도구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에 임한다”고 했다.
최은 작가는 “살아오면서 마주하게 되는 예기치 못한 난관 속에서 나의 많은 생각과 분석의 오류를 직면할 때, 풀리지 않는 혼돈의 자리에서, 그리고 그런 나의 연약함에 절망하는 순간에 오히려 경험하게 되는 역설적 아름다움의 신비를 표현하고자 하였다”고 했다.
이어 “그러한 경험 이면에는 하나님과의 특별한 만남을 전제한다. 누구나 겪게 되는 고난의 시간을 고통이 아니라고 부정할 순 없지만, 치열한 내면의 전쟁 속에서도 우리를 향한 그분의 무한하신 사랑으로 인해 피어나는 꽃의, 예기치 못한 아름다움이 이 땅에 가득하기를 꿈꾸어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