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 신조는 네덜란드 도르트레흐트에서 1618년에서 1619년까지 열린 국제 종교 회의의 결과물이다. 당시 아르미니우스를 추종하는 이들이 칼뱅주의에 입각한 <네덜란드 신앙고백>을 부정하면서, 구원에 의하여 자신들만의 교리적 진술을 가지고 문제를 제기했다. 도르트 신조는 바로 이러한 문제 제기에 답변하는 구원론의 정수가 담긴 신앙고백서다.
윤석준 목사(부산 유은교회 담임)는 주일 예배에서 강해한 도르트 신조의 내용을 본 도서에서 보여주고 있으며 성경적이고 목회적인 교리 강해의 정석과 모범을 보여주고자 집필했다.
저자는 책 속에서 “도르트 신조는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에 대한 향론파의 주장에 대한 답변으로 작성된 것인데,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을 논의할 때 도르트의 선조들은 사람의 죄의 깊이를 고백하는 데에서부터 시작하였다. 또한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을 이야기하면서 그리스도의 죽으심의 완전함, 그리고 그 은덕을 우리에게 적용하시는 성령의 주권적이고 충족한 은혜를 함께 고백하였다”고 했다.
이어 “예정을 이야기하되 신론을 중심으로 사변적인 전개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공로를 우리에게 적용하시는 성령의 은혜를 강조하고, 또한 성령께서 사용하시는 은혜의 수단에 대한 이야기가 다섯 장에 고루 퍼져 있다. 도르트 신조라고 하면 ‘튤립’으로만 생각하고 신학 명제집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은 평이한 일상어로 쓰인 고백서로서 신자들이 쉽게 만나는 문제들에 대하여 답을 하고 있는 목회적 문서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르트 회의는 1618년 11월 13일부터 1619년 5월 29일까지 6개월간 계속되었다. 그 사이에 154회기의 공식 회의를 열었고, 네덜란드 대표들은 그들의 교회 문제를 논의하려고 추가로 22회의 모임을 열었다. 회의는 모두 공개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방청할 수 있었다. 6개월 동안의 모든 경비는 국가에서 부담하였다. 회의의 과제는 향론파의 5개의 조항을 판단하는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도르트 신조의 첫 조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생각해야 할 중요한 주제는 우리 신앙의 선배들이 하나님의 예정을 설명하기 위해서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가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석준 목사는 고려신학대학원에서 목사 수업(M.Div.)을 받고 교의학(Th.M.)을 전공했다. 네덜란드 개혁 교회를 모범으로 삼아 국내에서 개혁 교회(Reformed Church)를 건설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2009년 부산 하단 지역에 유은교회를 개척해 지금까지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지하철에서 읽는 사도신경>,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 101가지 성경 이야기 1,2>,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설교 1>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