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독교 인도주의 단체 월드헬프(World Help)는 하와이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집을 잃은 마우이 주민들을 돕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산불로 인해 라하이나에서 최소 55명이 사망하고 수백채의 가옥과 사업체가 파괴됐다고 한다.
월드헬프는 “추가로 가장 필요한 지역을 평가하기 위해 현장에서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면서 “하와이주 라하이나 지역에서 이미 일하고 있는 파트너를 통해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CP에 전했다.
이 단체 노엘 브루어 이츠 회장은 “마우이는 이번 산불로 완전히 황폐화되었다. 라하이나에 있는 우리 파트너들은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으며 전쟁터처럼 보인다고 말한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집과 생계 수단 등 모든 것을 잃었다”라고 했다.
그는 “치유하고 재건하는 데 몇 년이 걸릴 것이다. 월드헬프는 가족과 지역 사회가 치유 과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우리의 역할을 다하기를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월드헬프는 마우이 산불 피해자를 돕기 위해 기부 페이지를 게시했다.
산불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시작됐는데, 건조한 여름과 하와이 섬 근처를 강타한 허리케인으로부터 비롯된 바람이 섞여 불이 붙었다.
마우이 카운티 관리들은 9일 36명의 사망자가 확인되었다고 보고했다. 10일 오후에 17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확인되었고, 이날 2명이 추가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에도 2명이 추가로 사망하여 사망자 수는 최소 55명이 되었다.
11일 새벽에 게시된 카운티 업데이트에 따르면 라하이나, 풀레후, 키헤이, 업컨트리 마우이에서 계속해서 화재와 폭발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운티 측은 “호놀룰루 소방서 소속 소방관 21명, 감독관 7명, 차량 4대가 소방 인력에 투입됐다. 9명으로 구성된 수색구조대도 섬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우이를 떠나고 싶은 방문객들은 항공사에 비행기를 예약해야 한다. 여행자는 호놀룰루 행 항공편을 예약한 다음 본토로 가는 다른 항공편을 계속 이용할 수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