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가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개신교 목회자의 3분의 2 이상이 “교인들 안에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점점 커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이 조사에 응답한 개신교 목회자 69%가 “국가와 세계의 미래에 대한 교인들의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라이프웨이는 조사에 참여한 개신교 목회자의 63%가 “교인들이 특히 미국과 전 세계에서 기독교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고서는 앞서 지난 2010년 개신교 목회자의 76%가 “증가하는 공포감”을 보고했고 2014년에는 74%가 동일한 내용을 보고했다면서 그 수치가 지난 몇년동안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 스콧 맥코넬 대표는 “이같은 수치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목회자들은 교인들이 두려움에서 벗어나기보다는 두려움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수는 감소 추세에 있다. 따라서 교회가 이러한 추세를 두려워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안타깝게도 세계 다른 지역에서의 기독교 성장은 미국 기독교인들에게 큰 위안을 주지 못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 보고서의 자료는 2022년 9월 6일부터 30일까지 개신교 목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나온 것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2%이다.
이 조사는 또한 백인 목회자의 64%가 교인들이 가진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지만 아프리카계 미국인 목회자의 47%만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또한 초교파 목회자의 76%가 교인들 안에 기독교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보고했으며 이는 침례교(68%), 감리교(66%) 및 장로교/개혁 목회자(49%)보다 높았다.
아프리카 선교와 전도 네트워크의 오스카 오스카 아마에치나(Oscar Amaechina) 회장은 지난해 CP에 기고한 글에서 “악마가 기독교인에게 사용하는 가장 무서운 무기 중 하나는 공포의 무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기독교인의 삶에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환경과 상황을 거론한다. 인간이 외부 자극에 두려움으로 반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그래서 악마는 이를 이용하여 잘못된 증거를 사실로 보이게 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