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제도 개혁으로 우수인재 확보 나서

교육·학술·종교
김은혜 기자
grace@chdaily.co.kr
멘토 제도·소모임 공모전 프로젝트 지원 등 파격적 제도 도입

한 대학 학과에서 멘토 제도와 마스터 치프 제도, 소모임 공모전 연구프로젝트 지원 등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해 우수 인재를 신입생으로 선발하겠다는 당찬 계획을 발표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8일 배재대학교 예술대학 사진영상애니메이션학과(학과장 권순환) 교수들은 이 대학 국제교류관 학부 사무실에서 과 교수회의를 열고 우수한 신입생 확보를 위해 적극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어디에서든 오픈 캠퍼스를 운영해 단기간 입시설명회만으로 부족한 학과의 교육환경이나 커리큘럼, 세부적 학과상황 등을 신입생들에게 알려주기로 했다. 우수 인재를 뽑기 위해 해당 사진, 영상, 애니메이션 관련 소모임이 활성화된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관련 고등학생들과 워크숍을 열는 것은 물론, 신문 방송 인터넷 등 매스미디어를 통한 교육자료 홍보에도 힘을 쏟겠다는 것이다.

배재대학교에 따르면 이 대학 사진영상애니메이션학과는 지난 1997년 영상예술학과 명칭으로 전공이 시작해 올해로 15년 된 중부권 명문 예술학과로 인정받고 있다. 이 학과는 또 학생의 창의력 개발과 실용적인 학문의 전수를 목적으로 학과 커리큘럼을 운용하고 있고, 특히 교원과 학생간의 유대감 강화와 보다 진일보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멘토 제도를 도입했다.

단순하고 도식적인 학생 면담이 아니라 담당 교원이 학생들의 정신적인 지주가 돼 학습의욕을 고취시키겠다는 것이다. 또한 멘토 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학습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 받고, 보다 능동적인 학과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마스터 치프(Master Chief)제도를 도입해 전교과목별 우수 학생을 선발해 마스터 치프 칭호를 수여하고 동기나 후배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공테크닉 도우미의 역할을 하게했다. 마스터 치프 해당자에게는 장학금 등 인센티브를 주고 책임감을 부여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소모임에서 공모된 연구 프로젝트를 가동해 소모임 통해 도출된 각종 결과물을 공모전에 적극 활용하게 했다. 공모전 출품작 데이터를 정리해 백서도 만들고, 공모전 노하우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백서를 통한 선험적 정보를 통해 입상에 대한 시너지를 배가시키겠다는 것이다.

특히 학생들의 칭의력 개발을 위해 실무적인 워크숍 수업 형식의 제도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실무를 통한 교육으로 타 대학 동일전공자와 차별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문성준 배재대 예술대학장는 “배재학교의 전신인 배재학당이 세워진 1885년은 우리나라에 처음 사진이 도입된 해로 지난 2010년 서울 중구 배재학당박물관에서는 1918년에 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졸업앨범 사진전을 개최한 바 있다”면서 “한국 근대교육의 시발점인  배재학당과  사진의 역사는 한국교육의 정통성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오래된 영상미디어로서 사진의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을 부여해 사진학에 대한 정통성과 이를 응용한 애니메이션의 발전 가능성을 포괄한 학과가 바로 배재대학교 사진영상애니메이션학과인 셈이다.

(사진설명=배재대학교 사진영상애니메이션학과 학생작품인 광고사진)

■ 학과 소개

사진영상애니메이션학과(Photography&Animation는 사진(Photography), 영상(Image), 애니메이션(Animation)에 대한 디테일한 교육이 시작되며, 구체적으로 순수사진, 광고사진, 일러스트레이션, 애니메이션을 위한 시퀀스, 영상 및 그래픽 설치 작품 등을 교육한다. 특히 사진표현의 전통성과 다양성 습득을 기본으로 하며, 영상그래픽, 애니메이션과 같은 표현의 확장성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수작업은 물론 실용적인 드로잉과 실험적인 드로잉 영역의 잠재적 표현가능성을 포괄적으로 연구해 이미 온라인으로 진화된 디지털 미디어들의 새로운 움직임을 환영(the illusion movement) 작업으로 발전시키는 등의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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