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음악협회(대표 박신화 이사장, 이하 교음협)가 제54회 교회음악 하계대학 ‘획기적합창세미나’를 서울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에서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개최했다.
획기적합창세미나는 ‘한국교회 음악 사역의 회복과 성장’을 위한 내용을 제시한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시기를 지나며 축소되었던 커리큘럼이 대폭 확대되어 교회음악분야 33명의 국내교수진들의 강의가 진행됐다. 16개의 선택수업, 12개의 신보 리딩세션 등 확대된 선택수업으로 필요과정을 시간에 맞추어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여러 강의와 말씀들을 통해 교회음악 이론의 전문성을 알아가고 전례예배를 통해 교회음악의 경건성을 배울 뿐만 아니라, 현장에 참여한 수강생이 프로젝트 콰이어를 결성해 직접 발표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특별히 월, 화, 수 저녁마다 어린이, 여성, 선교, 혼성, 남성 등 각지에서 모인 합창단의 합창 축제가 클라이막스였다.
한국교회음악협회 박신화 이사장은 “지난 획기적합창세미나는 코로나의 여파로 많은 강의들이 축소되고 전체강의들로만 이루어졌는데, 올해부터는 완전히 정상적으로 모든 순서를 진행했다”며 “내용에 있어서도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의미에서 먼저 리딩세션을 강화했다. 기존 다섯 개 출판사 외에 두 개의 출판사가 더 해져 더욱 많은 곡들을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수요찬양축제도 획기적인 변화를 주어 세미나를 수강하는 분들이 모두 연주자가 되어 찬양축제에 참여한다”며 “그 리허설을 진행하는 동안 지휘자님의 지휘에 맞추어 연습을 하고 음악을 배우는 시간이 되며, 수강생들 자신이 연주하는 감격적인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분반 공부도 최대한 늘려서 많은 수강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수강할 수 있도록 하였다”며 “리딩이 너무 많아 지휘나 발성 등을 전문적으로 배우는 기회가 적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겨울에 심화학습과정을 만들어 전문적으로 지휘를 배우는 기회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휘자로 50년을 섬기다 올해 은퇴한 교음협의 고문 이문승 교수는 선택 강의에서 “아름다운 예배음악을 만들기 위한 지휘자로서의 역할은 찬양대의 소리를 만들어 내는 발성과 더불어 찬양대와 교회 구성원들의 관계를 중요시 해야한다”며 “찬양이란 최고의 가치를 가진 예수님을 높이고 기리는 일이다. 단순해도 의미있고 아름다운 찬양을 드림이 최고”라고 했다.
교음협은 참가자들이 모여 팀을 이뤄 마지막 날 공연하는 ‘프로젝트 콰이어’에 대해 “1반 이상길 교수, 2반 이기선 교수, 3반 박신화 교수, 4반 임창은 교수, 5반 공기태 교수가 이끄는 총 5개의 합창단은 전 수강생들이 콰이어가 되어 수요찬양 축제를 위한 연습에 돌입했다”며 “실제적인 곡 분석과 리허설 테크닉 그리고 함께 노래 함으로 음악의 완성도를 높이는 기회로 수강생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고 했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요행사로 찬양축제가 있다. 각지에서 모인 다양한 찬양단들이 모여 서로 공연을 선보였다.
월요찬양축제에는 어린이합창단, 여성합창단, 선교합창단들의 공연이 있었다. 이번 공연에 참여한 합창단으로는 떼루아유스콰이어, 서울엔테오스콰이어, 이화챔버콰이어, 서울영레이디스싱어즈, 예그리나합창단, 서울마스터즈콰이어, GS코랄, 미가엘선교합창단 등이 있다.
화요찬양축제에는 남성합창단, 혼성합창단, 찬양대의 공연이 있었다. 참여한 찬양팀으로는 율챔버콰이어, 클라시쿠스, 영은교회 청년부 여호수아찬양대, 수원제일교회 연합찬양대, 소망교회 에벤에셀찬양대, 포항CBS 남성합창단, 포스메가 남성합창단, CTS장로합창단 등이 있다.
화요일 오전 개최한 선택강의에서는 찬양작곡법, 오르간반주법, 합창발성지도, 어린이 발성지도, Bach 칸타타 해석과 조음법 등 교회음악에 전문적인 영역들에 대한 이론적, 실전적 교육들이 이뤄졌다.
또한, 7개의 교회음악 출판사들의 새로운 악보를 함께해 리딩 강의가 진행된다. 이 강의에는 다양한 교수들이 참여한다. 윤의중 교수는 코러스 센터, 박신화 교수는 중앙아트, 이상길 교수는 유빌라테, 이병직 교수는 빛나라 등 외 배정된 여러 교수들이 각 출판사의 신곡 리딩을 강의했다.
교음협은 ‘이상길 교수의 유빌라테’ 리딩 수업을 언급하며 “획기적합창세미나에서 새롭게 만나는 유빌라테 성가집. 이상길코랄의 시범합창으로 대조를 두면서 비교하는 리딩을 통해 음악적인 활용의 실제를 보여주었다”며 “화성적인 구조의 변화를 통해 곡의 느낌도 달라지는 것을 느끼는 곡분석이 찬양을 더욱 완성적이게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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