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8일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회사 블랙스톤 임직원과 함께 ‘행복한 여름나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9일(수)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 조부모가정의 아동을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세이브더칠드런과 블랙스톤 임직원 35명은 아동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아동에게 필요한 여름 이불, 선풍기 등 냉방용품과 제철 과일이 담긴 ‘여름나기 키트’를 마련했다. ‘여름나기 키트’는 서울시 강동구 성내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저소득 조부모가정 19곳에 전달했다.
1985년 설립된 사모펀드 운용회사 블랙스톤은 지난해 4월 국내 시장 사업 확대를 위해 한국 법인을 오픈했으며, 올해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동권리 보호에 나선다. 세이브더칠드런 CEO 정태영 총장은 “역대급 폭염이 계속되는 만큼 온열 질환에 특히 취약한 조부모가정 아동에 대한 냉방 지원이 절실하다. 저소득 조부모가정 아동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직접 제작한 키트를 전달할 수 있게 지원해준 블랙스톤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은 2019년부터 ‘저소득 조부모가정 아동 DREAM 사업’을 통해 양육, 교육, 진로 등 다양한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조부모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영역별 필요 서비스를 연계하는 맞춤형 통합지원 사업을 수행 중이다. 올해부터는 조부모가정 아동들이 경험하는 결핍과 상실을 완화해 미래에 대한 낙관적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원 대상 가정에는 가정별 상황에 맞춰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식료품 및 위생용품, 의복 구매, 아동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교육 제공, 아동 방 환경 개선, 심리검사 및 치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