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웨이 “美 교인 대부분, ‘해체’ 개념에 익숙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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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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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가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개신교 신자 대부분은 종교적 신념과의 투쟁에 적용되는 ‘해체’(deconstruction)라는 용어에 익숙하지 않다고 답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해당 조사를 인용해 개신교 신자 응답자의 36%만이 “자신과 함께 성장한 기독교 신앙을 체계적으로 해부하고 종종 거부하는 신앙을 해체하는 개념”에 대해 잘 알고 있거나 매우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2%는 해체에 대해 “다소 친숙하다” 또는 “그렇게 익숙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28%는 “해체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없다”, 3%는 “확실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한 해체에 대해 들어본 응답자 중 37%는 “신앙을 해체하는 교회 참석자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47%는 “본 적이 없다”고 답했고 15%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라이프웨이는 2022년 9월 19일부터 29일까지 미국 개신교 신자 1002명을 대상으로 95% 신뢰수준에 ±3.3% 오차범위 내에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활용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 스콧 맥코넬(Scott McConnell) 대표는 최근 “대부분의 교인들이 ‘해체’라는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맥코넬 대표는 “이 용어의 유동적인 특성과 소셜미디어나 팟캐스트 사이의 친화력으로 인해 많은 기독교인과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그는 “이 용어는 자신의 믿음을 완전히 폐기하는 것을 나타내거나 개인의 질문을 설명하고 더 큰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데 사용될 수 있다”라고 했다.

이 조사는 또한 목회자들은 ‘해체’라는 용어에 적어도 어느 정도 친숙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반면 히스패닉과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그 용어를 들어본 적이 없을 가능성이 백인보다 적다는 것을 발견했다. 18-34세의 응답자들은 이 용어에 매우 친숙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의 여러 기독교 공인들은 신앙이 ‘해체’되고 있으며 그 결과 때때로 기독교를 떠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1년 12월 기독교인 래퍼 랙래(Lecrae)는 해체의 시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지만 그 과정이 실제로 신앙을 파괴하기보다는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재건축으로 이어진다면 해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때로는 곰팡이가 핀 건물을 허물고 그 기초 위에 다른 것을 지어야 한다”라며 “우리는 기초를 허무는 것이 아니다. 기초는 그리스도다. 하지만 우리는 그 기반 위에 건물을 세우고 불필요한 것들을 허물고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