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각종 드라마에서 '막장 코드'로 시청률을 높였던 임성한 작가가 이번에는 '동성애 코드'를 들고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밝은인터넷세상만들기 운동본부는 10일 "MBC가 '이브닝 뉴스'와 '시사매거진 2580'에 이어 드라마에서까지 동성애 옹호에 나서고 있다"며 "MBC 불시청 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방영된 MBC <오로라 공주>에서는 왕여옥(임예진)이 애지중지 키워온 한의사 아들 박사공(김정도)이 '사랑하는 남성'을 만나는 장면에 경악하는 모습이 공중파를 탔다. 순간 왕여옥은 그 남성이 아들을 사랑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할 말을 잃었다.
사공을 '사랑한다'는 나타샤(송원근)는 사공의 한의원에 김밥을 싸들고 찾아가 "오빠 가족에게 나 소개해주면 안돼?"라고 물었고, 사공이 거절하자 다음날 그의 집에 찾아가 왕여옥에게 "사공 오빠를 사랑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여옥은 나타샤에게 "남자 아니냐"고 물었지만, 나타샤는 "겉만 남자"라고 대답해 여옥을 더욱 당황하게 했다.
7일 박사공의 동생으로 나오는 박지영(정주연)은 오빠가 동성애자임을 알고 충격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같은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트위터를 통해 "작가가 미친거 아냐?"는 등 격한 반응이 있는 반면, "오로라공주 동성애라고 뭐라고 하는데 나타샤는 트랜스젠더이지 동성애자는 아니잖나요" 등의 비교적 냉소적 반응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