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복의 사람답게 살게 하옵소서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행복이 무엇입니까? 어떤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까? 나보다 더 좋은 형편이나 환경에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좋은 환경, 좋은 조건을 부러워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사람임을 깨닫습니다. 바로 저 자신이 귀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옵소서. 사람은 힘이 있습니다. 여건과 환경이 좋지 않아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여건과 배경이 좋은 사람도 행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 흰 눈을 볼 수 있고 추위를 견디면서 강하게 되어 좋습니다. 여름이 되면 초목이 무성하게 우거지고 시원하게 활기가 넘쳐 좋다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건강할 때만 아니라 아플 때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 힘이 있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조건이나 자격을 묻지 않으시고 복을 내리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에 감사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주께서 풍성한 은혜를 내려 내 영혼이 나날이 복 받으니” 복은 하나님이 먼저 주시고, 저는 복의 사람답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복 있는 사람도 악인과 죄인과 오만한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들의 유혹도 있지만, 그들의 꾀를 따르지 않게 하옵소서. 죄인의 길에 서지도 않게 하옵소서. 그들의 길에 함께 서면 결국 죄인이 되고 말 것입니다. 복 있는 사람으로 오만한 자의 자리에도 앉지 않게 하옵소서.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는 사람, 하나님 앞에서 건방진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복이 있는 사람으로 주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밤낮 그 말씀을 묵상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말씀에서 기쁨을 찾고 하나님의 말씀을 되새기게 하옵소서.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함 같으니, 하는 일마다 잘 될 것이다.”(시1:3) 악인의 꾐에 속지 않고, 죄악의 길로 가면 부귀영화를 준다 해도 그 길을 절대 거부하게 하옵소서. 늘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게 하옵소서. 말씀을 즐거워하며 말씀에서 기쁨을 찾고 말씀을 밤낮으로 생각하고 그 말씀을 새기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날마다 말씀에서 가르치는 진리를 따라 살아가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복 있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9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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