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현장에서 기도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박관수 목사(거제 구영교회 담임)는 저서 <오들도 기도로 숨을 쉽니다>에서 그리스도인이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하는 12가지 이유를 통해 기도의 열정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그는 성경, 기독교 고전, 동서고금의 많은 이야기들과 개인적인 체험을 엮어 기도가 하나님과 영원을 찾아가면서 진정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확신을 말해주고 있다.
박 목사는 기도는 명령, 은총, 본성, 생명, 행복, 형통, 도움, 교제, 성화, 승리, 사랑, 부흥이라고 서술하고 있다. 이 중에서 ‘기도는 생명이다’가 눈길을 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사람은 살려면 반드시 숨을 쉬어야 한다. 사람은 숨을 정상적으로 쉬지 않고는 생존할 수 없다. 식사는 하루 세 번, 수면은 하루에 6~8시간이지만, 호흡은 24시간 내내 끊임없이 해야 한다. 호흡의 목적은 분명하다. 혈액에 산소를 공급해 중요한 장기들을 지원하는 것이다. 기도는 그리스도인에게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가?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기도가 영혼의 호흡이라는 말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숨 쉬기가 몸을 살리는 산소를 흡입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작용이듯, 기도 역시 영혼에 그러하다”고 했다.
그는 “또한 기도는 내 영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죄악을 회개를 통해 내뱉는 과정이다. 매일 그렇게 죄를 회개하는 고백을 하며 하나님의 생명을 내 것으로 만드는 기도를 할 때에 그 사람은 건강한 일생을 살아갈 수 있다.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전사로서 승리하는 신앙생활을 보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그 원인은 첫째로는 생명의 호흡인 기도를 하지 않기 때문이며, 두 번째는 영혼의 양식인 말씀의 밥을 꾸준히 섭취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도 생활과 말씀 생활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이 정상적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살아 숨 쉬는 인간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그러므로 생명의 원천인 하나님을 예배하고 날마다 그분과 기도로 생명의 교류를 나누는 것이 인간의 살 길이다. 기도를 통해서 사람은 하나님의 생명을 날마다 내 안에 받아 누린다. 기도는 영적으로 살아 있기 위한 생명의 길이다. 기도와 생명의 맥락에서 생각해 볼 때, 기도는 물과 같다. 성경은 하나님을 가리켜 ‘생수의 근원’이라 지칭한다. 하나님을 떠나는 것은 인간이 사망에 이르는 길이다. 인간은 생수의 원천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솟아 나오는 생명의 물을 마셔야만 생존하 수 있는 존재”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앙생활은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떤가에 따라서 그 성도의 삶의 모습은 천양지차로 차이가 난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생수의 근원이시듯 생명 그 자체이시다. 그분을 모시고 살면 생명이 그 사람 속에 자리 잡은 것이다. 그래서 어둠을 걷어내고 빛을 가져오며, 절망을 몰아내고 희망을 선사하며, 두려음을 쫓아내고 평안을 누리게 된다. 그러한 생명 넘치는 삶의 비밀은 기도에 있다. 주님 안의 생명을 내 인생에 연결 짓는 파이프와 같은 것이 기도이다”고 했다.
박 목사는 이어 “기도 생활은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주일예배 참석과 교회 봉사, 헌금 생활 등 기본적인 의례 실행만으로 신앙이 유지된다고 자위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산소 호흡기를 대고 있는 중환자와 비슷하다. 예배당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 교회에서 한두 가지 봉사를 하는 것만으로는 영혼의 생명을 오래 지탱할 힘이 없다. 겉으로 볼 때 그리스도인의 신분만 겨우겨우 유지할 수 있을 뿐”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내가 직접 기도의 무릎을 꿇지 않고서는 나 스스로 숨을 안 쉬는 것과 같다. 내가 직접 하나님을 만나 그분과 인격적 교제를 나누지 않으면 나 혼자서는 호흡하지 않는 중환자와 다를 바 없다. 기도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 인생의 필수 사항이다. 영적 생명을 유지하는 데에 영혼의 숨쉬기인 기도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그러므로 하루 24시간 쉬지 않고 기도하는 삶은 영적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핵심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