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택가와 경북대 이슬람 대비책(1)

오피니언·칼럼
기고
소기천(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한국교회정론 대표)

소기천 교수
대구 주택가와 경북대의 이슬람 모스크는 외부 세력과 자금이 유입된 것을 알지 못하고 종교의 자유를 핑계로 대구시가 건축을 허락한 것은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 이것을 비판하는 기독교 세력을 사이비라고 말하는데, 그럼 나도 사이비인가? 원래 종교 시설은 내부에서 자금이 마련되고 건축되는 것이 상식인데, 한국의 이슬람 모스크는 철저하게 시작부터 시민과 상관없다. 그럼 무엇인가?

1. 성경적 근거

많은 사람이 꾸란에 성경이 인용되는 내용이 많으므로 대부분 성경적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성경 이야기를 계승할 것이라고 막연하게 상상한다. 그러나 사실을 알아보면, 전혀 아니다. 꾸란이 성경의 내용을 외관상으로 얼핏 보기에 연결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성경을 왜곡하고, 성경의 진리를 거부하고, 심지어 예수를 모독하고 비하하는 일을 서슴지 않는다.

예수는 인류의 구세주이시다. 그러나 예수에 관한 꾸란의 관점은 너무나도 상이하다. 복음서는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서 세상에 구원을 가져온 평화의 왕으로 계시한다. 그러나 꾸란은 예수를 ‘이스마엘이나 이삭과 같은 선지자’로 간주하여 최후 계시자는 무함마드라고 함으로써 예수를 무함마드 밑에 내려놓았다(꾸란 2:136; 3:84; 4:163). 과연 성경이 이스마엘과 이삭을 선지자로 부르는가? 이미 이런 엉뚱하게 기록하는 자체가 이슬람의 전형적인 교리의 거짓을 입증하는 것이다.

흔히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의 뿌리는 아브라함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기독교는 첫 아담에게서 출발하여 죄를 범함으로써 둘째 아담이신 예수께서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는 길을 열어주신 것을 중시한다. 유대교는 십계명을 받은 모세의 종교이다. 이슬람은 위에서 언급한 하갈에게서 난 육체의 자식인 이스마엘에게 뿌리를 두고 있는 종교이다.

이렇게 근본적으로 뿌리가 다른 이슬람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지도 않았다고 주장하여 기독교의 핵심 진리인 구원 교리까지 거부한다. 이것은 꾸란이 1세기의 그레코-로만 세계에 퍼져있던 ‘의로운 자의 죽음’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서 혼합주의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러한 행태 중 많은 것들은 이슬람이 그전에 존재했던 종교들로부터 받은 영향이다. 이미 그레코-로만 시대에 초기 기독교에 대한 타종교의 폭력이 심화하였는데, 이른바 이러한 안티 기독교적 전통을 이은 꾸란은 기독교인을 어리석은 이교도로 헐뜯는다.

꾸란은 기독교인을 거짓말쟁이로 단정 짓기 때문에(꾸란 18:4-5), 기독교인이 숭배하는 신앙을 모두 배격한다(꾸란 109:1-6). 꾸란은 유대인이나 기독교인을 친구로 삼지 말라고 경고하며(5:51), 알라를 믿지 않는 자들에 대항하여 싸우라고 강요한다(9:29). 꾸란에 무더기로 발견되는“이교도를 죽이라”“이교도의 목을 쳐라.”라는 구절에서 이교도는 이방인이 아니라, 바로 기독교인이다.

이슬람은 예수를 인정하지 않고 단지 최후의 선지자인 무함마드를 위해 앞서 온 세례 요한과 같은 선지자의 개념으로만 이해한다. 꾸란은 그리스도의 의미를 왕·제사장·선지자의 삼중개념으로 구원의 포괄적인 차원에서 이해하지 않고, 무함마드의 수하에 있는 선지자로만 간주하여 기독교 정통교리에 폭력을 가한다.

꾸란은 이스마엘이 알라의 메신저와 선지자가 되었다고 하지만(19:54), 성경은 이스마엘이 아니라 이삭이 약속의 자녀로서 아브라함의 유업을 이어 나갔다고 증거한다. 꾸란은 예수께서 단지 알라의 심부름꾼에 지나지 않는다고 깎아내린다(4:157). 꾸란에 의하면, 예수는 스가랴, 세례 요한, 엘리야 등과 마찬가지로‘의인’에 지나지 않는다(6:85). 꾸란에 28명의 예언자 중에 예수뿐만 아니라 의외의 인물인 알렉산더 대제까지 등장시키는 것은 이슬람의 혼합주의적 특징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미 185년경에 오리게누스, 테르툴리아누스, 이레내우스와 같은 3대 교부에 의해서 이단으로 규정되어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진 영지주의 이단의 영향을 받아 7세기에 등장한 이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기 위해 태어난 종교이다.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는 꾸란이 주장하는 것처럼 인성만 가지신 예언자가 아니라 인성과 신성을 동시에 가지신 참 하나님이시며 참 인간이시다. 영지주의 이단은 ‘육체는 영혼의 감옥’이라는 플라톤주의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이슬람교와 마찬가지로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꾸란이 일부 성경의 내용을 알고 있다고 해도, 그것은 성경을 거부하고 왜곡할 목적이 처음부터 숨겨져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슬람의 포교가 일차적으로 기독교인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슬람은 결코 기독교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기독교를 정면으로 부인하면서 영적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잘 파악하여, 대한민국 곳곳에 200여 곳이 넘게 세워져 있는 이슬람사원인 모스크가 기도처라는 명분에 따라, 교회를 향해 포교 활동을 벌이면서 책도 무료로 나누어주고 직업도 알선해주고 여성들에게 호의적으로 다가오는 일들에 속아서는 안 된다. 저들의 속임수 전략이다. 저들은 이슬람을 미화하고 포교하고 선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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