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큰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 나라는 그리스도인에게 무엇보다 소중하고 좋은 나라인데 세상에서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막연하게 뜬구름처럼 생각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눈으로 볼 수 없고 손으로 만질 수 없으면 사람들에게 인정받기가 어렵습니다.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나라, 하나님 나라입니다. 오히려 하나님 나라를 믿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게 하옵소서.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우리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께서 더하여 말씀하십니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이 계명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계명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이 똑같이 중요하다 하신 말씀을 깊이 새기게 하옵소서.

어떻게 해야 하나님 나라가 저의 것이 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큰 계명을 직접 실천하는 길입니다. 큰 사랑을 실천하게 하옵소서. 사랑은 느낌이나 감정이 아닌 실천으로 완성되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십니다. 또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가운데서 완성됩니다. 내 안에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시면 그곳이 바로 하나님 나라입니다. 사랑하여 하나님 나라를 보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있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 있고 하나님도 그 사람 안에 계십니다. 우리로 마지막 날, 심판 날에 부끄럼 없이 담대하게 하옵소서.

그 사랑이 하나님에게서 나온 사랑이게 하옵소서. 인간의 사랑은 속으로 이기심이나 미움으로 더럽혀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먼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옵소서.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말로 다 형용 못하네.”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주셨습니다. 거기에 조건 없이 외아들까지 희생하셨습니다. 놀랍습니다. 우리에게 이렇게 특별한 사랑을 베풀어주셨으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사랑을 실천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베풀신 사랑으로 실천하게 하옵소서. 이렇게 사랑을 실천하면서 우리의 믿음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는 믿음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는 예수님의 칭찬을 듣게 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0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