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성령님을 통해 마음으로

오피니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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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죄로 슬퍼하는 사람,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사람,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지 못해 몸부림치는 사람들. 우리 하나님을 단번에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여러 문제로 고통당하며 하나님을 만나려 할 때 그 문제에 대한 약속의 말씀을 찾을 수 있게 알려 주옵소서. 성경 안에는 약속의 말씀과 은혜의 말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필요한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 그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말씀 안에서 우리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십니다.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을 체험하게 하시고, 말씀과 만남이 있게 하옵소서.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단정히 앉아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이르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게 하옵소서.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을 통해 마음으로 듣는 것입니다. 말씀을 통해서 내게 무엇을 가르치려 하시느냐에 귀를 기울이게 하옵소서. 성령님께서 마음속에 분명한 음성을 들려주실 때까지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저의 영혼을 뒤흔들어 믿음이 깨우쳐 일어날 때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고 또 집중하게 하옵소서. “믿음은 들음에서 생기고, 들음은 그리스도를 전하는 말씀에서 비롯됩니다.”(롬10:17) 성령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에 귀를 기울이게 하옵소서. 귀가 있는 사람은, 성령이 교회들에 하시는 말씀을 들으라. 깊이 묵상하며 말씀을 읽어 하나님께서 주시는 부드럽고 조용한 소리를 듣게 하옵소서.

한시도 눈을 떼지 말고, 마음속 깊이 잘 간직하겠습니다. 상상의 눈을 주옵소서. 그 말씀이 이루어진 결과를 그려보게 하옵소서. “어둔 밤 지나고 동튼다. 환한 빛 보아라 저 빛.” 너 있는 곳에서 눈을 크게 뜨고, 북쪽과 남쪽, 동쪽과 서쪽을 보아라. 네 눈에 보이는 이 모든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겠다. 사방을 바라보고 비전을 마음에 새기고 이미 소유한 것을 상상의 눈으로 바라보겠습니다. 믿음을 통해 천연색으로 그려진 모습을 마음에 간직하고 그것을 바라보겠습니다. 제 마음속 깊이 잘 간수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입으로 계속 말하여 그 말씀이 더욱 강해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1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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