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계로교회·(사)한국정직운동본부, 인권지도사 2급 양성 과정 수료식

사회
복지·인권
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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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세계로교회 대예배당에서 열려

 

지난 16일 부산 세계로교회에서 열린 ‘2023 부산 1기 인권지도사 2급 양성 과정 수료식’에서 수료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정직운동본부 제공

(사)한국정직운동본부(이사장 박경배 목사)는 '2023 부산 1기 인권지도사 2급 양성 과정 수료식 및 종강감사예배'를 지난 16일 오후 4시, 세계로 교회(담임 손현보 목사) 대예배당에서 드렸다.

한국정직운동본부는 지난 3월 10일, 정앤의 인권연합(대표 정주현)과 인권지도사 2급 과정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주간 교육을 진행해 왔다.

수료 예배에는 손현보 담임목사를 비롯하여 세계로교회 성도, 김영길 주임 교수, 바른인권연구소 김현선 간사, 35명의 수료생이 참석했다.

이날 1부 수료식은 세계로 찬양팀의 인도로 문을 열었고, 권태천 안수집사(세계로교회)가 대표기도를 드렸다. 이어 성적 우수자 수상, 수료증 전달식 및 수료생 소감문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부산 1기 인권지도사 2급 양성 과정에서는 김복연, 강네나, 김애란, 박선영 강사 등 4명이 성적 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자 김복연 강사와 우수자 강네나 강사는 소감문 발표에서 세계로 교회와 정앤의 인권연합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천부적 인권이라는 성경적 인권의 개념을 정립하고 배울 수 있었다. 권리와 복지를 구분하지 않고 각자의 권익만을 주장하는 이 혼돈의 시대에 인권지도사 과정을 적극 추천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설교는 인권지도사 주 강사인 김영길 목사가 '인권이 다음 세대에 미치는 영향-위기의 다음 세대를 지켜라'(마16:1~4)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현재 한국교회의 위기를 영국 등 유럽의 사례를 들며 정상적 가정의 해체와 주일학교 학생 수의 감소에 있다고 보며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먼저 영국 등 유럽 교회에서 교회지도자들이 인권법과 평등법에 대해 잘 몰랐으며, 다음으로 다음세대 교육에 대한 실패였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사례를 똑같이 따라 하는 한국교회의 실상을 전하며 대책이 필요함을 전했다.

김 목사는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먼저 '올바른 지식으로 분별하는 것"이라며 "하나님이 없는 인권은 허상이며 무엇보다 언어의 변질과 허상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이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격증을 받은 35명의 인권강사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예수님이 마지막으로 부탁하신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말씀을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2023 부산 1기 인권지도사 2급 양성 과정'은 올해 3월 10일부터 6월 16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10주간 진행됐다.

주요 강사로는 <인권의 딜레마> 저자 김영길 교수, 충남대 법률대학원장 명재진 교수, 법무법인 저스티스 대표 지영준 변호사, 부산대 길원평 교수, 침신대 현숙경 교수 등 인권 전문가들이 교육했다.

이번 과정은 출석, 시험, 과제물, 강의시연 등 여러 과정을 거쳐 최종 35명이 합격하여 이날 자격증을 부여받았으며, 앞으로 각 학교, 공공기관, 요양병원, 복지기관 등에서 인권강사로 활동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