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물이 포도주로 변한 것처럼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예수님도 저의 삶에 주렁주렁 아름다운 열매 맺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 포도나무가 되셨습니다. “내 안에 머물러 있어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 안에 머물러 있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과 같이, 너희도 내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면 열매를 맺을 수 없다.”(요15:4) 열심히 노력하고 일을 해도 예수님으로부터 분리된다면 어떤 열매도 맺을 수 없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어떤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까? 예수님 안에 있게 하옵소서. 하늘로부터 오는 생명을 공급받게 하옵소서. 풍성한 열매 맺게 하옵소서.

변화되기 원합니다. 예수님은 가나 혼인잔치에서 남은 포도주를 많아지게 아니하시고 물을 포도주로 바꾸셨습니다. 양적이 아닌 질적인 변화입니다. 포도주가 다 떨어졌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물이 포도주로 바꾸십니다. 이 땅의 신자들이 모두 물이 포도주로 변한 것처럼 변화한다면 참으로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입니다. 교만하고 거만한 사람이 겸손한 사람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혼인 잔치의 기쁨을 회복하셨습니다. 천국 잔치의 기쁨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하더라도 기쁨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가나의 혼인 잔치 찾아가신 주 예수여 이 시간 찾아오사 생명수로 채우소서.” 예수님을 이미 모든 걸 다 알고 계시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사실 그대로 아뢰게 하옵소서.

마리아는 하인들에게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고 하였습니다. 이제부터 예수님이 이 잔치의 주인이고 너희의 주인이시니 말씀대로 따르라고 하였습니다.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었습니다. 저는 연약하고 부족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나의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은혜로 삽니다. 날마다 주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합니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시는 주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저의 삶에 주인으로 통치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적극적으로 개입하옵소서.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물이 포도주로 변합니다. 말씀하시옵소서. 종이 듣겠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3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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