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앞으로는 형제로 대하라고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다른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을 평안하게 하고 기쁨과 위로를 주게 하옵소서. “나는 그대의 사랑으로 큰 기쁨과 위로를 받았습니다. 성도들이 그대로 말미암아 마음에 생기를 얻었습니다.”(빌1:7) 오네시모는 위험을 감수하고 빌레몬에게서 도망을 쳐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바울을 찾아왔습니다. 바울도 오네시모가 주인에게서 도망을 친 노예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가 이제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되었다고 합니다. 오네시모는 진심으로 회개하여 구원을 받았습니다. 오네시모 같이 회개하여 구원받고 싶습니다. 오늘 저에게 복음을 선포할 것을 권고합니다. 오네시모가 복음을 믿은 후 지난날의 삶을 청산하고 신실한 믿음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빌레몬에게 사랑으로 부탁했습니다. 도망친 노예이지만 앞으로는 형제로 대하라고 부탁합니다. 오네시모는 빌레몬에게 용서받고 다시 바울에게로 돌아가서 훈련을 받았습니다. 오네시모를 넘치는 사랑의 사람으로 소개하면서 오네시모를 본받으라고 권합니다. 도망친 노예가 복음을 통해서 교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나의 복음으로 삼겠습니다. “왜 내게 굳센 믿음과 또 복음 주셔서 내 맘이 항상 편한지 난 알 수 없도다.” 아울러 그는 죽을지도 모르는 위험 속에서 다시 주인에게 담대히 돌아갔습니다. 그릇된 길에서 완전히 돌이키며, 또 이전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책임질 능력을 주옵소서.

지금 우리가 청산해야 할 죄의 모습과 책임은 무엇입니까? 전에는 무익한 사람이었지만 복음을 믿은 후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이제 바울과 빌레몬에게, 또 교회에 유익한 일군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하고 또 확신하게 하옵소서. 자신을 스스로 가치 있게 여기고 자신의 삶을 통해 이웃에게 유익까지 주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실로 주님을 영접함으로 온전히 새로워진 오네시모와 같이 주님을 영접한 우리도 그러하게 하옵소서. 사람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이 얼마나 큰지를 알게 하옵소서. 사람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으로 우리의 믿음과 삶 역시 하나님께 온전한 모습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1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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