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키르케고르 연구소 창립예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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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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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 세종시에 위치한 한국 키르케고르 연구소에서
한국 키르케고르 연구소가 창립 에배를 개최한다. ©카리스 아카데미

한국 키르케고르 연구소(소장 로버트 오 선교사)가 7월 22일 세종시에 위치한 한국 키르케고르 연구소에서 창립예배를 드린다.

이번 예배에서는 ‘연구소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한국 키르케고르 연구소 소장 로버트 오 선교사와 여수 은현교회 김정명 목사가 강사로 참석한다.

한국 키르케고르 연구소의 로버트 오 소장이 연구원으로 속해 있으며, 키르케고르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신학·인문학 학술단체인 ‘카리스 아카데미’의 대표 이창우 목사는 지난해 5월 한국 키에르케고르 연구소의 ‘설립 취지’에 대해 밝히며 “이제 본격적으로 연구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소를 설립하고자 한다. 난해한 작품을 홀로 연구하기란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며 “하지만 연구자들이 함께 모여 연구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면 조금 더 수월하게 협력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다양한 연구 결과물이 나올 수 있으리라 예상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먼저, 키르케고르의 번역서 전체를 출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뿐만 아니라, 2차 자료 및 성경공부 교재 출간도 병행할 예정이다”며 “현재 이 사역을 위해 함께 할 동역자를 확보한 상태에 있습니다. 이 일이 가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국내 키르케고르 작품 연구는 기독교 배경이 아닌 중국이나 일본보다도 훨씬 뒤쳐진 상태이다. 거의 연구 인프라가 형성되지 않는 상태이다. 특히, 기독교와 관련된 연구 인력은 거의 전무하거나 개인적으로만 연구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따라서 연구소의 설립 목적은 함께 협력하여 연구를 수행할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학제간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연구원을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키르케고르의 작품이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끼쳤으나, 무엇보다 연구소는 기독교와 신학과 관련된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최근 카리스 아카데미는 이들의 신간 ‘쇠렌 키르케고르 입문’을 출판하며, 이른 위한 펀딩을 진행 중에 있다.

로버트 오 선교사는 캄보디아 리서치 센터의 대표이며 한인 미국 글로벌 선교 협회(Korean American Global Mission Association)의 설립자이다. 1991년부터 2008년까지 캘리포니아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교회인 오이코스 커뮤니티 교회를 다섯 개 개척했다. UC버클리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풀러 신학대학원에서 신학 석사와 선교학 박사를 마쳤다. 2018년 영국의 옥스퍼드 선교학 센터(Oxford Centre for Mission Studies)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캄보디아 프놈펜 왕립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쳤다. 저서로는 ‘히어링’(규장), ‘느헤미야 리더쉽’(두레), ‘기도로 이끄는 삶’(Wipf&Stock)등이 있고, 역서로는 ‘새와 백합에게 배우라’가 있다.

이창우 선교사는 충남대학교에서 회계학을, 침례신학대학교에서 신학과 종교철학을 전공했다. 새로운 세대를 세우는 하나님의 사명자로서 교회에 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변질되어 가는 복음의 정체성을 회복하는데 노력을 하고 있다. 19세기 초에 복음과 교회의 변질을 우려했던 키르케고르의 강화집을 알기 쉽게 지속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저서는 키르케고르의 사상을 다룬 ‘창조의 선물’, 역서 키르케고르의 ‘스스로 판단하라’, ‘자기 시험을 위하여’, ‘이방인의 염려’, ‘고난의 기쁨’, ‘기독교의 공격’, ‘성찬의 위로’, ‘새와 백합에게 배우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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