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수 목사 “북한의 변화, 물질 아닌 오직 복음으로”

제30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셋째날 강연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가 '우리는 무엇을 할까?’(마태복음 28:18-20)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에스더기도운동 제공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이 지난 10일 오후부터 오는 14일 오전까지 원주 치악산 명성수양관에서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사 51:12)라는 주제로 ‘복음통일 컨퍼런스’(제30차 북한구원 금식성회)를 진행하고 있다. 컨퍼런스 셋째 날인 12일 오후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가 ‘우리는 무엇을 할까?’(마태복음 28:18-20)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박 목사는 “금식을 하는 것은 최후의 수단이다. 성경에는 금식의 기도가 많이 등장한다. 그리고 금식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이다. 따라서 금식기도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이라며 “지금 이 시기에 북한을 위해서 금식을 하는 것을 세상은 모르지만,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북한을 위해 절박하게 기도하기 위해 그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드려지는 모든 기도가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하나님께서 들어주시며, 이 기도를 통해 영혼에 복이 임하기를 축복드린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은 일하신다. 성경에서 하나님이 일을 하신다고 기록되어 있다. 요한복음 5장을 보면 베데스다 연못에서 주님이 38년 동안 병을 앓던 사람을 고쳐주셨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그날은 안식일이었다. 그런데 그때 병을 고치셨다고 시비를 거는 유대인들이 있었다. 그들에게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일을 하신다’고 말씀하셨다”며 “생명을 가진 모든 피조물은 일하게 되어있다. 일하지 않으면 그 인생은 의미가 없고 죽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꿀벌은 1kg의 꿀을 얻기 위해 4만 번이나 비행하며 꿀 한 방울을 얻기 위해 600번이나 되새김질을 한다. 그 결과로 꿀이 만들어진다. 이처럼 이 세상의 모든 피조물은 일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했다.

이어 “일이 없으면 축복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일이 있어야 축복된 삶을 살 수 있다고 본다. ‘일한대로 소득이 있다’는 성경 말씀처럼 일한 만큼 보수를 받고 보람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일을 열심히 해도 그만큼의 보상을 받지 못한다. 20여 년 전 북한에 가서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박정희 대통령 시절 시행된 ‘새마을운동’은 당시 박 대통령이 목회자들을 초청하여 회의하면서 당시 목회자들이 ‘세상은 돈으로만 풍요로워지지 않는다. 사람의 마음을 바꾸지 않으면 세상은 변화가 없다. 그래서 새마음운동을 하십시오’라고 했다. 그렇게 하여 새마음운동이 새마을운동이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마을운동을 통해 우리나라는 근대화를 겪으며 잘 살게 됐다. 이 모든 배경에는 하나님의 축복이 있었다. 하나님이 복을 주지 않으시면 소망이 없다는 것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가 복을 받고 영생을 누리며 기도에 응답을 받는 것은 하나님께서 일하시기 때문”이라며 “하나님이 일하시니 우리도 일을 해야 한다. 문제는 어떤 일을 하느냐이다. 이 세상은 다 좋은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좋은 일과 나쁜 일을 분별해야 한다. 하나님도 일하시지만 마귀도 동시에 일을 한다. 우리는 마귀가 하는 사망의 일에 맞서서 하나님의 일에 동참해야 될 줄로 믿는다”고 했다.

박 목사는 이어 “하나님은 우리에게 살리는 일을 맡기셨다. 이는 복음 전파다. 그런 사명을 위해 우리를 부르신 줄로 믿는다. 이 세상에는 생명과 사망이 충돌하고 있다. 어느 한쪽에서 일하지 않으면, 어느 한쪽에서 나서지 않으면 끝장나는 것이다. 휴전 70년 동안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이유는 무언가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영적으로 깨어서 무언가를 했기 때문에 이 땅에 교회가 존재하고 이 나라가 존재하는 것이다. 마귀가 지배하는 사망의 세상이라면 우리는 모일 수 없으며 정상이 비정상이 되고 악한 일이 정상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모르면 바리새인처럼 옳고 그름을 따지게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잘 헤아리고 나아가길 바란다. 그와 더불어 하나님의 일에 동참해야 한다.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다. 복음은 예수님이자 십자가이며 이 세상을 바꿀 진리가 되어야 할 줄로 믿는다”며 “우리는 북한에 많은 물질적 지원을 했지만 북한은 변화되지 않았다. 북한의 변화는 물질이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가능하게 될 줄로 믿는다. 북한에 복음이 제대로 전파될 때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는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해야 한다. 우리가 교회에 나가는 이유는 복음을 통해 증거를 받았기 때문이다. 누군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 주었기 때문에 회개하게 되고 돌이키게 되어 하나님께 나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복음의 원조를 알 수 있게 된다”며 “우리나라를 통해서 하나님이 마지막 때에 하실 일이 있다고 본다. 하나님의 복음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우리나라가 전쟁 이후 부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마귀가 이 땅에서 복음을 빼앗으려 할 때 우리가 깨어나서 복음을 지키며 살리는 일을 해내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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