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대인 제과점, 유대교 회당 성소수자 행사 간식 주문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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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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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음) ©Pixabay

미국 뉴저지의 한 코셔 제과점이 무지개색 케이크와 쿠키를 요청하는 지역 유대교 회당의 성소수자 행사 주문 두 건을 취소한 후 유대인 공동체의 반발에 직면했다.

밀번에 위치한 브나이 이스라엘 유대교 회당은 매년 6월 성소수자(LGBT) 운동 지지자들에게 중요한 시기인 프라이드의 달을 기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웨스트 오렌지 제과점의 공동 소유주인 이치 미텔은 지난해 비슷한 주제의 케이크 주문을 이행했지만, 그것이 불편했고 올해 그는 프라이드 행사를 주제로 한 상품 제작을 거부했다.

미텔은 “성소수자 상징은 토라에 위배되는 것을 기념한다”라며 “그 케이크를 제작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고 유대 텔레그래프 에이전시(JTA)는 전했다.

그는 유대교 회당을 위한 프라이드 행사 상품을 제작하는 대신 성소수자를 위한 코셔 디저트를 판매하는 다른 상점을 소개했다. 미텔은 주문 취소 사실을 24시간 이내에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것을 만들 다른 제과점이 있었다”라며 “내가 왜 해야 하나?”라고 물었다.

미텔은 자신이 동성애혐오자라는 사실을 부인하며 상당한 돈을 준다고 해도 케이크에 ‘나는 동성애자를 싫어한다’라고 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징은 많은 무게를 지닌다”라고 말했다.

뉴저지 유대 뉴스에 따르면, 회당의 회중 학습 책임자인 줄리 슈워츠월드 랍비는 주문한 무지개 케이크와 쿠키 10개를 가지러 갔을 때 제과점이 취소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미텔은 JTA에 “랍비가 가장 바쁜 시간에 제과점에 와서 소란을 피우고 싶어했기 때문에 관심을 두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슈워츠월드 랍비는 뉴저지 유대 뉴스에 “다른 곳에서 구매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는 것이 편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제과점은 프라이드 행사를 지지하고 싶지 않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 분명한 것 같다. 그들의 선택이고 법적 권리이며 나는 내가 원하는 곳에 돈을 쓸 수 있다”라고 했다.

그녀는 궁극적으로 웨스트 오렌지에 소재한 다른 코셔 제과점에서 주문을 이행했다고 CP는 전했다.

한편, 웨스트 오렌지 제과점과 브나이 이스라엘 회당은 CP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타임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여러 랍비들은 (케이크 제작을 거부한) 제과점을 편협하다고 비난했으며 일부 지역 유대인 공동체 구성원은 보이콧하고 있다.

CP는 “일부 유대인 공동체는 성소수자(LGBT) 라이프스타일을 긍정하지만 다른 공동체는 그렇지 않다. 토라에는 동성 간 성관계를 금지하는 특정 구절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최근 정통 유대교 예시바 대학은 ‘YU Pride Alliance’라는 성소수자 학생 단체를 인정하지 않아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종교적 신념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