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원교회 김문훈 목사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이웃 사람, 이웃 사랑’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목사는 “누가 내 이웃인가? 마음 편하고, 살갑게, 내 편이 되어줄 사람은 누구인가”라며 “피를 나눈 가족도 이웃 사촌보다 못할 수가 있다”고 했다.
이어 “신앙생활은 거리유지가 중요하다. 여호와를 가까이함이 내게 복이고 포도나무 가지는 줄기를 떠나면 말라서 죽는다”며 “사람을 만날 때 왠지 통하고 친하고 합하고 즐거운 사람이 있다. 주께서 유달리 들어 쓰신 사람들이 그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벗이라 하였고 모세는 친구처럼 하나님과 대면하여 대화했다”며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자였다”고 했다.
또한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고 같이 살다보면 서로 닮아간다”며 “오죽하면, 흉보면서 배우고 싸우면서 정든다고한다. 친구따라 강남을 가고 누구를 가까이 하느냐에 따라 행, 불행이 달라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악한 이웃을 만나면 끼리끼리 패거리를 이루는 전염효과가 나타나고 선한 이웃을 만나면 좋은 사람들이 되는 바라봄의 법칙, 학습효과가 나타난다”며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는 직책이나 신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옆에서 끝까지 돌봐주는 사람이 이웃이라는 뜻”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당시에 제사장이나 레위인은 특권층이었다. 사마리아는 역사적으로 저주받은 땅이고 사마리아인은 당시에 멸시받고 소외된 사람들”이라며 “신분과 지위와 여유가 있었던 제사장, 레위인은 피하여 지나갔고 천대받던 사마리아인은 자기 여행일정을 포기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졸지에 강도를 만난 사람을 돌봐주고 끝까지 챙겨주었다”고 했다.
이어 “예루살렘은 넓은 거리에 의인 한사람이 없어서 망했다”며 “이 시대에 잘나고 똑똑한 지도자는 많은데 진정한 이웃은 찾아보기 드물다. 특권의식이나 선민의식을 내려놓고 겸손하게 동행하는 사람이 귀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께서 붙여주시는 인연을 소중히 여기라”며 “이웃을 확보하라. 이웃을 확대하라. 이웃을 확신하라. 내가 믿는 하나님은 무서운 하나님이 아니라 선한 목자이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