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남침례회(SBC)는 여성이 목사직을 맡도록 허용한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새들백교회를 제명하기로 결정해 주목을 받았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그러나 기독교 내 신학적 보수주의자들은 여성이 목사로 봉사하는 것이 성경적인지에 대해 각기 견해가 다르다”면서 신학적으로 보수적이지만 여성이 목회자 역할과 때로는 모든 수준의 교회 리더십에서 봉사하도록 허용하는 5개 교단 목록을 소개했다.
1. 북미 성공회 교회(Anglican Church in North America, ACNA)
2009년 성공회 내에서 증가하는 신학적 자유주의에 대응하여 설립된 북미 성공회는 교구에서 여성이 성직자로 봉사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그러나 감독 직분은 35세 이상의 남성만이 맡을 수 있다.
ACNA 웹사이트의 FAQ 항목은 “북미 성공회 교회가 시작될 때 주교들은 하나님 나라의 유익을 위해 함께 일하기로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합의의 일환으로 여성의 성품 서품에 관해 서로 다른 이해가 있지만 서로에 대한 상호 사랑과 존중, 그리고 교회의 선익을 위해 전진하려는 열망이 있음을 이해했다”라고 밝혔다.
ACNA는 "중앙 지도부는 회원 교구, 클러스터 또는 네트워크(지역적이든 친화성 기반이든)와 여성 안수에 관한 관행과 관련하여 관할권으로 함께 결속된 교구의 권한을 축소하는 어떤 규범도 만들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2. 나사렛 교회(Church of the Nazarene)
20세기 초에 설립된 나사렛 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큰 웨슬리 성결 운동 교단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성이 목사로 봉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2018년 더 보이스(The Voice)의 브래드 머서(Brad Mercer)는 “처음부터 나사렛 교회는 성경과 역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여성을 설교, 목회, 기타 리더십 직책으로 부르신다는 사실을 인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사렛 회원들과 성결 운동은 항상 여성의 영적 평등을 인정해 왔으며, 그 반대의 모든 운동은 전 총회장 윌리엄 그레이트하우스에 따르면 ‘외부 영향에서 비롯된 비웨슬리안적이고 비성결적’”이라고 했다.
머서는 이어 교회의 교리와 정책에 대한 공식 성명, 즉 ‘사역에 종사하는 여성’에 관한 섹션이 포함된 매뉴얼을 인용하면서 “우리는 여성이 교회 내에서 하나님이 주신 영적 은사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지지한다. 우리는 나사렛 교회 내에서 리더십 위치에 선출되고 임명되는 여성의 역사적 권리를 확인한다”라고 덧붙였다.
3. 포스퀘어 교회(The Foursquare Church)
포스퀘어 복음국제교회로도 알려진 포스퀘어 교회는 1920년대에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신앙 지도자인 에이미 셈플 맥퍼슨에 의해 설립되었다.
놀랄 것도 없이 여성이 설립한 교단은 목회적 리더십에 여성을 허용하며 교단은 ‘목회하는 여성’에 대한 자료를 제공한다.
교회는 웹사이트를 통해 “포스퀘어는 처음부터 전 세계적으로 초점을 맞춘 운동이었다. 우리가 세계 각지의 교회와 사역을 포함하도록 성장함에 따라 다양한 목소리를 포함하도록 지도력도 성장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성과 여성, 남녀노소, 다양한 문화의 목소리는 포스퀘어가 모든 언어와 국가에 걸쳐 있는 왕국의 무수한 특성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4. 자유감리교회(Free Methodist Church, FMC)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감리교 교단인 자유감리교회는 1974년 총회에서 참석자들이 만장일치로 여성에게 남성과 동등한 지위를 부여하는 결의안을 승인하며 여성의 목회자 안수를 공식적으로 허용했다.
데이비드 W. 켄달(David W. Kendall) FMC 주교는 여성 교회 지도자에 대한 생각을 옹호하는 에세이를 작성하면서 “인간 역사에서 여성에 대한 제한은 죄와 그 연약함의 결과였다”라며 “태초에 하나님께서 남성을 창조하실 때 여성은 그 분이 창조하신 세상의 공동 청지기이자 공동 수탁자로서 창조되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이 교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성경적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내 대답과 FMC의 대답은 ‘예!’”라고 밝혔다.
5. 웨슬리안 교회(The Wesleyan Church)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교단인 웨슬리안 교회는 1843년 감리교 감독 교단의 많은 교회들이 노예제 폐지에 찬성하는 공식적인 입장에 부응하지 않는다고 느꼈을 때 형성되었다.
이 교단은 웹사이트에 “웨슬리안은 150년 이상 여성을 안수해 왔다”고 설명하며 여성 안수에 대한 오랜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겨왔다.
교단은 온라인을 통해 “미국 역사상 여성의 권리에 관한 최초의 총회가 1848년 현재 국가 사적지인 뉴욕 주 세네카 폴스의 웨슬리안 채플에서 열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명한 웨슬리안 목사인 루터 리는 회중주의 교회에서 아무도 도전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 기독교 사역에 안수받은 최초의 여성을 위해 안수 설교를 했다. 두 번째로 성임된 여성은 일리노이의 메리 A. 윌 웨슬리안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