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기독교대학연맹(ACUCA, 9개국 69개 대학) 회장교인 한남대 이광섭 총장은 지난 5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대만 중원기독교대학에서 열린 ACUCA 2차 임원진 회의를 주관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5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다.
이번 회의에선 ACUCA 임원진들이 모여 오는 10월 한남대에서 열릴 ACUCA 총회 행사의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총회 행사의 진행에 따른 재정지원 확대를 비롯해 ACUCA 상반기 성과 공유 및 예·결산을 진행했다. 그리고 차기 부회장교로 중원기독교대학의 총장을 임명하고 상호 면담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별히 한남대는 ACUCA 회원 대학을 대상으로 한 마이크로디그리 프로그램 도입 및 운영의 성과를 확인하기 위한 공유회를 열었다.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은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최소 학점 단위로 이루어져 있다. 각 분야별로 지정된 최소 학점을 이수하면 미니 학위를 수여하는 제도마이크로디그리 프로그램은 한남대에서 최초로 도입되었으며, 지난해 여름방학에는 5개국 7개교의 195명 학생이 수강했다. 이후 겨울방학에는 5개국 11개교의 256명 학생이, 그리고 올해 여름방학에는 아직 모집 중이지만 5개국에서 307명의 학생이 신청했다. 이로써 마이크로디그리 프로그램 수강 학생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날 ACUCA 회장직을 맡고 있는 한남대 이광섭 총장은 “팬데믹 시작 이후 회원 대학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냈으나 강의 의지를 갖고 새로운 방식으로 학생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찾아냈다”며 “ACUCA는 고등교육의 변화를 선도하면서, 대학과 학생들에게 유익한 새로운 방식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연설했다.
한편, ACUCA는 1976년에 창립된 국제 대학 협력 기구로, 한국,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미얀마, 필리핀, 태국, 대만 등 9개국에서 총 69개 대학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ACUCA는 공동학술활동, 컨퍼런스 개최, 대학 간 교류 및 학생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남대를 비롯하여 계명대, 이화여대, 연세대, 서강대, 한동대 등 6개 대학이 ACUCA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