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이 땅에 평화를 주옵소서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전쟁에서의 승리가 강력한 무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승리를 안겨 준 것은 내 칼이 아닙니다. 오직 주님이 적에게서 승리를 얻게 하셨기에, 언제나 하나님을 자랑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오른손과 오른팔과 하나님의 빛나는 얼굴이 이루어 주셨으니, 참으로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시44:3)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오직 하나님만 승리를 얻게 하셨다는 믿음이 언제나 강조되게 하옵소서. 모든 나라가 함께 세워가야 하는 공동의 선은 사라지고, 모래알처럼 뿔뿔이 흩어져서 각각 국가의 이익만 남게 되었습니다. 약한 나라들은 강한 나라들의 눈치를 보며 자기 생존을 지켜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강한 자들만 살아남는 세계 속에서 자연 나라들은 경쟁적으로 자기 힘을 키울 수밖에 없습니다. 결과 생태계는 망가지고 지구 자원의 바닥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모든 나라가 하나님 말씀의 이상을 저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계를 통치하옵소서. 하나님이 다스리시어 이 땅에 평화를 이루어 주옵소서. 전 세계의 평화입니다. “크고 놀라운 평화가 내게 있네. 이 세상에는 없는 평화.” 믿음으로 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고 나아가게 하옵소서. 믿음으로 모세는 바로 왕 공주의 아들이라 불리기를 거절하였습니다. 그는 잠시 죄의 향락을 누리는 것보다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학대받는 길을 택하였습니다.

모든 일을 믿음으로 하겠습니다. 믿음으로 세상을 바꾸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천국을 선포하시고 십자가의 죽음을 통하여 그 천국이 이 땅에 실현되도록 길을 여셨습니다. 성령님이 오셔서 믿음으로 세상을 바꾸게 하십니다. 천국의 이상은 단지 꿈이 아닙니다. 오늘의 실현되어야 할 현실임을 깨우치게 하옵소서. 모든 정치, 경제, 문화가 그리스도를 통해 제시된 하나님의 나라를 지향하도록 하여 주옵소서. 현실과 타협하는 정치, 경제, 문화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상을 실현하는 세상이 되도록 성령님께서 함께하여 주옵소서. 믿음으로 세상을 바꾸고, 천국의 질서를 바로 세워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3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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