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교회 음악부 토요음악회 주최로 ‘김명엽 교수 교회음악 60년 기념음악회’가 오는 22일 오후 5시, 영락교회 베다니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김명엽 교수가 대표로 있는 교회음악아카데미 연주 시리즈 169회로 김 교수가 60년간 벌여온 어린이와 청소년 음악교육, 교회음악문헌 번역과 연주, 어린이 찬송 작곡과 찬송가 데스칸트 작곡, 리터지에 의한 음악예배, 성가대 활동 등을 소개하고, 감사 예배와 함께 대표작 중심으로 중창, 어린이 독창, 어린이 합창, 남성합창, 혼성합창, 회중 찬송 등으로 꾸며진다.
1부 순서에는 김 교수가 대광고교 교사 시절 제자인 차영회 박사(서울장신 겸임교수)가 감사 예배의 사회를 본다. 회중 찬송은 예배 찬송으로 2절은 노기환 박사(익산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는 유빌루스 콰이어가 부르며, 3절에선 회중과 함께 유빌루스콰이어 소프라노가 데스칸트를 부른다. 데스칸트는 김 교수가 빈 유학 시절 매일 한 곡씩 작곡한 것으로 ‘김명엽 찬송가 데스칸트’(예솔)도 출간된 바 있다.
기도 순서를 맡은 조요한 장로(수송교회)는 김 교수의 추계예대 제자로 서울바하합창단 창립 멤버이며, 성경봉독의 강기성 교수(총신대 교수)는 대광고교 제자이다. 설교는 김 교수의 오랜 교회음악 동역자인 문성모 목사(전 서울장신 총장)가 한다.
이중창은 1982년에 김 교수가 작곡한 교회학교 중고등부용 성가로 김 교수와 국립합창단에서 함께 활동한 소프라노 최윤정 교수와 서울시립소년소녀합창단에서 소년 시절 함께 한 바리톤 성궁용 교수가 한다. 예배 반주와 음악회의 오르간 반주는 연세대 교회음악과 제자인 양하영 교수(전주 기전대학)가 하고, 축도는 30년 전, 어린이 찬송가 가사와 더불어 교회학교 교육에 힘쓰던 동역자인 이승하 목사(해방교회 원로목사)가 한다.
2부 순서에서 음악회 첫 순서인 명성가는 우리나라 합창 작품 악보가 거의 없던 시절, 김 교수가 최초로 우리 말로 번역 출판한 대표 작품 중 두 곡이다. 곡 중 솔로는 서울바하합창단과 남대문교회에서 함께 활동해온 김온유(서울시합창단 단원), 김형수(서울시합창단 단원), 정보람(서울시 합창단원), 박신정(서울바하합창단), 김지현(스웨덴 로열오페라단)이 참여한다.
어린이 성가는 60, 70년대에 작곡한 대표작으로 교회음악아카데미 지휘연구원 제자인 유은미(계양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가 지휘하는 샤론합창단과 김하윤 어린이기 하고, 남성 성가는 김 교수가 고등학교 교사 시절, 남성합창을 위해 편곡한 곡으로 예찬중창단 연주한다.
명성가 ‘길 되신 주’는 성광교회 성가대 지휘자로 찬양한 첫 곡이며, ‘주의 기도’는 남대문교회 성가대에서 은퇴하며 찬양한 마지막 곡이다.
한편, 김 교수는 어린이 찬송가 127곡과 어린이 노래극 5편이 실린 어린이 찬송가 ‘나의 한 가지 소원’을 출간한다.
이 책에 수록된 노래는 김명엽 교수가 1964년부터 1989년까지 작곡한 어린이 찬송들로 대부분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교육부 발행 계단공과와 여름성경학교 교재에 실린 노래들과 기독교 교육, 교사의 벗, 어린이 말씀회에 발표된 노래들로 단행본으로 40년 만에 빛을 보게 되었다.
‘교사주일’을 맞이하여 김 교수가 작곡한 ‘교사의 노래’(신창호 작사) 노래비 제막식도 9일 오후 4시 대구 남신교회에서 열린다.
<김명엽 교수 약력>
․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 오스트리아 빈 음악원 수학
․ 추계예술대 성악과 교수 역임
․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교회음악과 교수 역임
․ 국립합창단 예술감독 역임
․ 울산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역임
․ 서울시합창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 역임
․ 한국합창지휘자협회 이사장 역임
․ 언더우드 기념 새문안 음악교육원장 역임
․ 제66회 서울시 문화상(서양음악부문) 수상
․ 2020년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장상 수상
현재 -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서울바하합창단 지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