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새 힘을 얻게 하소서

오피니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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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혼자 있을 때는 혼자서 기도합니다. 두 사람이 만나면 두 사람이 기도합니다. 단 5분이라도 기도하겠습니다. 시작이 중요합니다. 기도하는 일에 지치지 말게 하옵소서. 기도하는 시간을 유지하게 하옵소서. 하루 연습을 놓치면 자기가 알고, 다음에 또 놓치면 다른 사람이 모두 알게 됩니다. 끈질기게 기도하게 하옵소서. 감사함으로 깨어 기도하게 하옵소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은 깨어 있으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잠들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느냐? 마음은 원하지만, 육신이 약하구나! “예수님, 오소서. 임마누엘. 우리 주 이곳에 오셔서 기도 들어주소서.” 주님의 날은 갑자기 예기치 않게 옵니다.

그리스도인은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아기가 엄마 젖꼭지를 빠는 것은 배워서 아는 것이 아닙니다. 본능입니다. 답답한 심정을 하나님께 아뢰는 것도 우리의 본능입니다. 숨을 쉬는 것을 배워서 합니까? “기도에 힘을 쓰십시오.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깨어 있으십시오.”(골4:2) 온 세상을 주관하시는 분과 날마다 만나고 그분과 의논한다는 일은 우리에게 엄청난 특권입니다. 경제적 위기로 인해서 나라가 위축되어 있습니다.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아뢰는 특권을 행사하게 하옵소서. 기도에 항상 힘쓰라고 바울 사도는 말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깨어서 기도하라고 권고합니다. 기도하게 하옵소서. 기도로 새 힘을 얻게 하옵소서.

마라나 타, 우리 주님, 오십시오! 이 기도가 우리의 가슴에서, 우리의 입술에서 끊이지 말게 하옵소서. 주님 오심을 바라며 기도의 자리를 지키게 하옵소서. 기도는 이미 응답해 주신 일들로 인해 감사하며 그 기도의 생활이 즐거운 시간으로 변하게 합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로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흑암에서 구출하시어 하나님의 나라로 옮기셨습니다. 기도는 새 생명의 표현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특권이기에 감사드립니다. 기도로 우리가 필요한 것을 얻어서 감사합니다. 또 다른 성도들의 필요를 채우는 수단이 되니 감사드립니다. 주위에 형제자매를 위해 하나님께 아뢰게 하옵소서. 갑절로 감사드리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9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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