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라이프(상임대표 이요난 목사)가 주관한 제14회 국제탈동성애인권포럼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 시티미션교회(담임 이규 목사)에서 개최됐다.
포럼은 정군효 목사(새빛교회)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요나 목사가 ‘동성애 복음적 이해와 대응’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이 목사는 “동성애 문제를 성경적으로 바르게 정의해야 한다. 창세기 19장은 동성애 문제를 처음 다루고 있지만 창세기 18장은 동성애를 직접 다루기 보다는 동성애와 관련된 영적 이슈를 제시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성경은 우리에게 동성애 문제가 종말론적 관점인 것을 우선적으로 깨우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소돔 땅의 패역함을 알기 위해 두 명의 천사들을 파송하셨을 때 그들을 발견한 사람은 하나님을 믿는 아브라함의 조카 롯 및 동성애자 집단이었다. 롯은 하나님의 의를 알고 있었고 천사들의 신성을 봤으며 동성애자 집단은 천사들의 아름다운 매력에 이끌렸다. 따라서 오늘날 동성애 문제는 종말의 시대에 나타날 예표로 봐야할 것”이라며 “동성애는 오직 성경의 진리와 성령으로 해결될 수 있는 죄의 문제이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 한국교회가 나설 차례다. 우리가 성경적 치유 상담사를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성애 문제는 극복하기도 쉽지 않고 또한 인정하기조차 싫은 악의 사슬이다. 이유야 어떻든 동성애자들에게 있어 동성애 성향은 타고 날 때 입고 나온 천형과 같아 몹시 불쾌하고 고통스럽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이 성경적 소망을 갖고 성령 안에서 살아가는 의지적인 믿음을 요구할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회가 동성애 반대를 넘어서 저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교회 안에 역사하는 성령의 능력을 통해 변화의 체험을 누릴 수 있도록 가르침과 섬김의 사명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길원평 교수(한동대 석좌)가 ‘대한민국을 지키는 거룩한 방파제가 되자’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길 교수는 “동성애는 전 세계적으로 논란을 일으키는 문제이며, 현재 전 세계는 동성애를 옹호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으로 양분되어 있다. 동성애 옹호자들은 동성애를 인정하는 것이 전 세계 추세라고 주장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195개 국의 유엔 회원국 중에서 2023년 현재 66개 국가는 동성애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징역 등 처벌하고 있다”며 “그런데 유엔이 동성애를 옹호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이유는 유엔 산하 위원회가 동성애를 옹호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여러 차별금지사유를 같은 법 조항에 의해 동일한 수준으로 차별금지를 한다. 차별금지사유에는 객관적(성별, 장애, 피부색 등)인 이유와 포괄적인 이유(성적지향, 성별정체성 등)가 있다. 객관적인 이유는 가치중립적인 사유이기에 차별해선 안 되지만, 포괄적 이유는 윤리·도덕의 문제이므로 개인의 윤리관에 따라 판단 할 수 있어야 한다. 상당수 국민이 동성애를 비윤리적이라고 보는 상황에서 동성애를 비윤리적이라고 보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했다.
이어 “동성애 옹호자의 주장은 동성애 성향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어서 동성애자들을 정죄하면 안 되고, 그들을 정상으로 인정하고 용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2005년 이와 관련된 연구 및 논문을 통해 밝혀진 사실은 동성애는 유전적이지 않다는 것”이라며 “현재 국회에 발의된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의 차별금지사유에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이 포함되며, 성별정체성은 자신의 성별에 대한 인식을 뜻한다. 차별금지법은 동성애를 비윤리적이라고 표현하는 일체의 행위를 차별이라고 금지한다”고 했다.
길 교수는 “차별금지법은 종교 자유를 침해한다”며 “이러한 차별금지법을 우리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 이를 막으려면 노력해야 한다. 오직 십자가의 복음으로 차별금지법, 동성애 음란 등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끝까지 버티고 이 싸움이 승리하는 그 날이 오길 소망한다”고 했다.
이어 김범수 간사(홀리라이프)가 탈동성애에 대해 간증했다. 그는 “저는 학창 시절 이성이 아닌 동성을 좋아했었다. 이 감정이 절대 정상적이지 않다고 느끼지 못했으며 육체적인 욕구를 채우기 위해 무엇이든 했다. 그런 삶은 음란의 죄성에 깊이 빠져들게 했으며 매일 술로 밤을 지새웠다. 그런 삶이 10년 넘게 지속되면서 제 삶은 점점 황폐화졌다. 그런 와중에 저는 희망을 찾기 위해 교회로 돌아기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교회 목사님께서 동성애는 하나님께 용서받지 못할 죄악이라고 종종 설교하셨으며 탈동성애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셨다. 저는 그 교회에 나가고 전보다 더 큰 절망감을 경험했다. 그러다가 술에 만취해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하나님께 ‘저의 기도를 제발 들어주세요. 만신창이 투성인 제 삶에서 저를 건져주세요’라고 기도했다”며 “유튜브틀 보다가 우연히 한국 기독교 방송에서 탈동성애 간증 영상을 보게 됐으며 그 영상 속 주인공은 바로 이요나 목사님이셨다. 간증을 들은 후 이요나 목사님의 교회에 찾아갔으며 그 곳에서 진정한 답을 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성애는 심리학이나 다른 세상적인 치료법으로는 절대 벗어날 수 없다. 동성애는 죄이자 영적인 문제다. 성경을 통해 저는 동성애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벗어나기 위해 때로는 힘들었지만 그때마다 성경 말씀을 붙잡고 인내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