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찬송과 기도로 주 함께 살리라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았어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으면 그것으로 감사하게 하옵소서. 기도는 창조입니다. 하나님께 붙잡히면 탕자가 사랑스러운 아들로 재창조됩니다. 하나님이 창조자이시기 때문에 오늘도 끊임없이 세계를 다스리십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의 창조를 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는 저에게 큰 기쁨을 줍니다. 저의 마음에 기쁨이 가득하게 하옵소서. 기도는 진실하고 의롭습니다. 모든 불의를 이기게 하는 사랑이 됩니다. “하늘의 은혜와 평화를 맛보니 찬송과 기도로 주 함께 살리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도가 부족해질 때 이집트에서의 종살이를 잊어버리고 홍해의 기적도, 광야의 여정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어려운 시험이 오고 실패와 고통이 닥쳐도 부족함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무릎 꿇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어 절대 실패하지 않게 도와주옵소서.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서 기도하여라. 마음은 원하지만, 육신이 약하구나!”(마26:41) 기도하면 승리합니다. 믿음이 없이 어떻게 기도할 수 있습니까? 감사할 줄 모르는데 어찌 기도할 수 있습니까? 주여! 한 마디 속에 저의 모든 것을 담으면 수천 마디의 말보다 더 깊은 기도가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전에 들어가시어 채찍을 드셨습니다.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될 것이다. 그런데 너희는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저 자신이 바로 하나님의 집입니다. 하나님과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기도하는 집입니다. 모든 미움과 원망까지라도 제거해 주옵소서. 기도하는 사람으로 주변 모든 원망과 불평까지도 해결할 수 있게 하옵소서. 날마다 엎드려 기도만 한다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늘 기도하고 세상에 나가서 의를 실천하고, 안되면 또 무릎 꿇고 또 꿇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길을 평탄케 해 주실 것입니다. 그동안 기도하기를 너무 게을리했습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을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내가 기도하는 일을 그친다면, 그것은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입니다.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나라를 위하여 기도하게 하옵소서. 염려하기에 앞서 말없이 기도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집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얻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3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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