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기도하라고 깨우치는 신호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나는 이제 죽는구나, 이제는 소망이 없구나, 나는 실패자다, 생각이 들 때에 낙심하거나 절망할 것이 아니라 기도하라고 깨우치는 신호라고 바짝 돌아서게 하옵소서. 사람들은 시련이나 위기가 닥쳐올 때 쉽게 절망합니다. 고난을 받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기도하십시오. 즐거운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찬송하십시오. 인류 모두에게 희망과 사랑을 주려고 오신 예수님이 현장에 오셔서 안심하라 힘을 북돋우십니다. 믿음을 주옵소서. 복음은 이 땅에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선포합니다. 주님이 채찍을 맞으므로 우리가 나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믿는 자에게만 주어진 특권입니다.

모든 위기의 두려운 공포로부터 믿음으로 해방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이 물 위로 걸어오실 때 베드로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예수께서는 베드로가 물 위로 걸어오라고 허락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성큼 바다로 대들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거센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보고, 무서움에 사로잡혀서, 물에 빠져 들어가게 되었다. 그때에 그는 주님, 살려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마14:30) 바다가 출렁이든 말든 상관없이 예수님만 바라보게 하옵소서. 어느 순간 위기를 당할 때 구원할 자는 친구도, 형제도 아닙니다. 나를 구원하실 분은 오직 우리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기도의 신호에 깨어나게 하시고, 낙심에서 벗어나 든든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친구가 나를 버리고, 부모가 나를 버리고, 형제가 나를 버릴지라도 나를 구원하실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 두려움이 변하여 내 기도되었고 전날의 한숨 변하여 내 노래 되었네.” 눈먼 사람 하나가 예수님이 지나가시는 길목에서 소리쳐 불렀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외쳤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눈을 만지시며 너의 믿음대로 되어라 하셨습니다. 소경의 믿음은 눈을 뜨게 했습니다. 믿음으로 영혼의 구원과 함께 삶의 변화를 얻게 하옵소서. 주님의 말씀이 전해지는 곳마다 위기가 치유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택하신 자녀들에게 위기 극복의 믿음, 구원의 은혜를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7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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