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 곳의 CCC 간사들이 한국CCC(대표 박성민 목사)로 배움을 구하러 들어왔다.
한국CCC는 최근 “‘한국CCC의 역동적인 SLM(Student Led-Movement, 캠퍼스 사역) 운동이 다른 나라 캠퍼스 사역의 모델이 되도록 훈련한다’ 한국CCC의 새로운 선교 전략 중 하나로 지난해 시작된 K-인턴십에 작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훈련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세 명의 해외 SLM 사역 간사들이 훈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Beth(코스타리카_신입간사), Emmanuel(잠비아_7년 차), Wel(필리핀_7년 차) 간사는 5월 5일~24일까지 한국CCC의 캠퍼스 사역을 몸소 체험하고, 다양한 사역의 리더십과의 만남을 갖기도 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온 7년 차 웰(Wel) 간사는 “2018년 제주선교대회 참가 차 한국에 왔었고, 이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입니다”라며, 안식년에 ‘K-인턴쉽’ 훈련에 참가했다. “저는 다른 사역들을 좀 보고 배우고 싶더라구요. 다른 나라의 사역들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했는데 하나님께서 기도 응답을 주셔서 이번에 K-인턴십에 참여하게 됐습니다”라며 “여기에 오기까지 비자 문제로 고생도 많았지만, 하나님이 한국CCC에서 역사하시는 것을 볼 수 있어 기뻤습니다”고 밝혔다.
그는 안식년을 마치고 계속 CCC 간사로 살아갈 것인지, SLM 사역을 계속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K-인턴십을 하면서 앞으로 “최소 5년 이상은 계속해서 학생들을 만나는 SLM 사역에 헌신하고 싶다”고 전했다.
웰 간사는 청주대에서 훈련을 받으며 “매주 순모임을 통해 단순히 교재를 배우는 것을 넘어 각자의 액션포인트를 주고 성장을 돕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라며 “또 아침 QT 모임, 저녁에는 사랑방에서 야식 타임을 하며 한국 문화를 배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코스타리카에서 온 베쓰(Beth) 간사는 신입간사이다. 그녀는 처음 한국에 방문했다. 코스타리카에서 활발하게 영적 운동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선교사들의 열매 중 하나”라고 자신을 설명했다. 그녀는 “한국에서 ‘간사의 삶은 이렇게 살아야 하는구나’ 하는 걸 배웠습니다”며, “정말 학생들을 잘 섬기고 좋은 리더로 세워 가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습니다”고 했다.
베쓰 간사는 서원대에서 생활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에 대해 “교육대 졸업생들의 전시회에 간사님이 꽃을 준비해 가서 축하해 준 일이었어요”라고 밝혔다. 그녀는 “개인적인 시간을 내서 학생 한 명, 한 명을 만나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간사님이 학생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고 그 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잘 알고 소통하면서 일상 속에서 깊은 사랑의 관계를 맺고 있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성경을 가르치고 제자화하는 스승이 아니라 사랑을 주고받는 관계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어요”라며 그녀의 소감을 전했다.
엠마뉴엘(Emmanuel) 간사는 잡비아 출신 7년 차 간사이다. 그는 한국CCC에 대해 “전체적으로 사역 구조가 굉장히 잘 구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각 사역마다 전략과 비전이 선명하게 잘 전수되고 있고 그런 점이 한국CCC가 영적 운동을 잘 수행해 나가는 이유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평했다.
이어 “저는 한국CCC에 많은 열매가 맺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한국CCC가 사역하고 있는지 실제적인 배움을 얻고 싶어서 왔습니다. 특히 작년에 잠비아에서 CM Africa Summit 2022를 개최했는데 아프리카 18개국 리더들과 한국CCC의 GSM(해외선교팀)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CCC의 SLM 사역에 대해 배우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됐습니다”고 밝혔다.
충북대에서 생활했던 엠마뉴엘 간사는 “다양한 사역에 참여하면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사역하도록 간사들이 돕고 실수가 있더라도 허용하고 맡겨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간사와 간사, 간사와 학생 사이에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됩니다”고 밝혔다.
그는 ‘돌아가 적용해 보고 싶은 사역’으로 “잠비아 대학생들은 10~20%만 기숙사 생활을 하고 나머지는 통학을 하거나 학교 근처에 집을 렌트해서 지내는 학생들이 많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사랑방(동아리방 혹은 공동체방) 사역이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해요”라며 “또 한 가지, 잠비아는 기도는 많이 하는데 말씀을 묵상하는 영역이 좀 약한 것 같아요. 그래서 QT를 통해 기도와 말씀의 균형을 잡아주고 싶습니다. 또 한국에서 유학생 사역을 인상 깊게 봤는데 잠비아에도 중국인 유학생들이 많이 와 있어요. 그래서 유학생 사역에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