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출마 마이애미 시장 “기독교 신앙이 내 삶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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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프랜시스 수아레즈 미국 마이애미 시장. ©Fox Nation 캡처

최근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한 프랜시스 수아레즈 마이애미 시장이 “기독교 신앙이 삶의 중심”이라며 낙태 반대 운동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밝히고 노숙자 인구 감소에 있어 종교 공동체의 역할을 강조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수아레즈 시장은 ‘신앙과 자유 연합’(Faith & Freedom Coalition)이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연설한 여러 공화당 대선 후보 중 한명이었다. 낙태 반대 운동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그는 낙태 반대 운동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설명했다.

그는 “저는 말 그대로 낙태 반대 운동의 산물”이라며 “제 부모님은 실제로 친생명 집회에서 만났다”라고 했다.

수아레즈 시장은 “부모님은 자신과 세 자매로 구성된 4명의 자녀를 키우면서 용감하게 낙태 반대론을 실천했다”라며 “부모님과 내 삶의 어려움은 신앙이 우리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이 내 삶의 중심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 하루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예수님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라고 주저 없이 말할 수 있다. 다른 모든 관계를 형성하는 관계이며 오늘 여기 나와 함께 있는 글로리아를 찾고 결혼할 수 있게 해주었다”라고 덧붙였다.

수아레즈 시장은 “신앙은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생명의 문화에 대한 헌신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낙태 반대론자라고 주장한다. 진정한 시험을 치르기 전까지는 낙태 반대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의 경우 아내와 저는 불임이라는 도전에 직면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는 4년 동안 불임으로 고생했다. 우리는 부모가 되는 기쁨을 느끼지 못할 가능성, 우리의 유일한 자녀가 도시에서 잊혀진 아이들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받아들였다”라고 했다.

수아레즈 시장은 2013년 아버지의 날에 깨어나 아내가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사실인지 모르겠어요!”라면서 문을 연 그녀는 히스테릭한 목소리로 ‘사실이라면 첫 번째 아버지의 날이 될 것’이라고 외치며 성공적인 임신을 축하했다.

그는 “인생에는 하나님의 개입이 매우 강력하고 가시적인 순간이 있다. 이것은 저에게 많은 순간 중 하나였다”라고 했다.

수아레즈 시장은 자신의 ‘영웅’ 중 한 명으로 묘사한 여동생 중 한 명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가 새로 임신한 넷째 아이는 유전적 결함을 가지고 태어날 것이며, 이는 평생 동안 심각한 장애가 될 것이며 의심할 여지없이 부담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내가 목격한 가장 놀라운 믿음과 용기의 행동 중 하나”라고 언급하면서 수아레즈의 여동생은 출산하기로 선택하고 아이의 이름을 지아나라고 지었다.

수아레즈 시장은 “그녀는 우리 모두에게 참된 믿음으로 사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다섯째 아이까지 낳을 만큼 믿음이 컸다”고 말했다.

수아레즈 시장은 무대 위에서 조카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수아레즈 시장은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태어나는 방법”을 가르친 팻 안젤루치 신부를 만난 후 삶이 변화되었다고 했다.

안젤루치 신부는 또한 수아레즈 시장에게 “신앙은 힘과 자존감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수아레즈 시장은 “신부님은 우리가 가장 작은 것, 꼴찌, 잃은 것에 집중할 때 하나님을 발견한다고 가르쳤다”고 덧붙였다. 연설 내내 수아레즈 시장은 마이애미 시장으로서 기록을 자랑했으며, 특히 이 도시의 노숙자 인구가 6천명에서 608명으로 극적으로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숙자 인구가) 0이 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하면서 마이애미의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 교회와 종교 단체의 노고를 인정했다. 수아레즈 시장은 “‘Hermanos de la Calle’와 같은 종교 단체는 1천명 이상의 노숙자를 거리에서 데려와 영구 주택에 머물게 했다"라고 밝혔다.

연설을 마치며 그는 “오늘날 미국에서, 부드러운 거짓말의 세상에서 사랑의 진실로 인도해야 한다”라며 “혼란과 절망의 시기에 분명하고 침착하게 말하는 그리스도인이 필요하고, 우리를 핍박하고 박해하는 자들에게도 용감하게 인도하고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는 “지금 미국은 멍들고 두들겨 맞고 있지만 우리의 믿음은 강하다. 우리의 가치는 끊임없는 공격을 받고 있지만 우리의 믿음은 강하다. 우리는 압제와 박해를 받지만 우리의 믿음은 강하다. 오늘 여기 있는 우리 모두는 공격을 받았지만 우리의 믿음은 강하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