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로교(PCA)가 바이든 행정부와 정부 지도자들에게 미성년자 성전환 수술과 호르몬 성별 개입을 수행하는 죄를 포기할 것을 청원할 계획이라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미국 테네시 주 멤피스에서 열린 PCA 50차 총회에서 이 교단은 ‘정부의 미성년자 성전환 절차 종료 청원’이라는 제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1089대 793로 통과되었다.

앨라배마 주 버밍엄에 본부를 둔 ‘PCA Evangel Presbytery’가 소개한 이 결의안은 소위 ‘성전환 절차’가 신의 설계에 대한 거부이자 과학에 대한 거부라고 주장했다.

결의안은 미국 ​​정부와 50개 주 정부 모두에 ‘겸허한 청원서’를 보낼 것을 결정했고 선출된 공무원들에게 “미성년자의 모든 의료 및 외과적 성전환 절차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하기 때문에 미국 의료 제도에 의한 모든 의료 및 외과적 성전환 절차의 죄를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결의안은 “정당한 시민권에 복종하게 하는 하나님께 대한 순종은 우리에게 하나님이 주신 동일한 권위에 관한 하나님의 권고를 겸손하고 담대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선포할 것을 요구한다”고 기록됐다.

결의안은 즉시 발효되며 어린이에 대한 수술 및 호르몬 성별 개입에 반대하는 교단의 기록을 상징한다고 CP는 전했다. 청원서는 주 및 연방 공무원에게 발송될 예정이다.

PCA는 미 전역에 2천여개의 교회가 소속된 개혁교단이다. 지난 1973년 PCA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성경의 무오성과 권위를 부인하며 오랫동안 발전해 온 신학적 자유주의”에 반대하면서 미국(남부) 장로교(Presbyterian Church in the United States)에서 분리되었다.

올해 PCA 총회 의장인 프레드 그레코 목사는 폭스뉴스에 “성별위화감이 있는 아동을 신체적 절단에 처하게 하는 의료 전문가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레코 목사는 “8백여명이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져지만 그레코는 대부분의 반대는 성전환 수술, 사춘기 차단 약물, 어린이에 대한 교차 성 호르몬의 피해에 대한 의견 불일치가 아니라 공공 정책 관련 국가를 대상으로 청원하는 교회의 역할에 있었다”고 말했다.

개혁 신앙 전통의 기초를 형성하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대회와 교회 공의회가 “특별한 경우에 겸허한 청원을 통해서가 아닌 한 연방과 관련된 민사 문제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결의안의 지지자들은 이러한 개입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지원이 ‘특별한 경우’의 정의에 적합하다고 믿고 있다.

그레코 목사는 “정부 관리들은 (아이들에게) 이러한 결정을 내리도록 압력을 가해야 할 뿐만 아니라 부모의 개입 없이도 그렇게 하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말한다”라며 “매우, 매우 위험하다”라고 했다.

이어 “그것은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게 만들었다. 또한 ‘특별한 경우’ 수준으로 올라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나쁜 도덕적 결정이 아니라 정부가 부모의 권리를 침해하고 이것이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일어나도록 허용한다”라고 했다.

이 청원은 올해 초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3백만 명의 어린이가 부모 동의 없이 자신이 선택한 성 정체성을 반영하기 위해 이름과 선호하는 대명사를 변경할 수 있는 학군 내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개 주에서 의료 전문가가 성별위화감이 있는 아동에게 성전환 수술이나 호르몬 개입을 하는 것을 금지하는 정책을 제정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러한 법에 반대해 왔다. 지난 4월에는 미국시민자유연맹(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의 테네시 지부가 유사한 법에 대해 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 법무부는 원고 측으로 이 사건에 개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