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박사학위를 취득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노스웨스트(North-West) 대학 포체스트롬 캠퍼스측이 논란이 된 박사 논문을 취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학 측은 최근 신학부 교수진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가 다방면으로 검토했고, 그 후 총괄경영위원회 및 캠퍼스의 최고이사회가 최종 승인해 이 같이 발표했다.
대학 측은 "논문에는 표절로 보이는 부분이 있지만, 논문의 독창성(still constitutes an original)과 학문적으로 뚜렷한 기여도(significant contribution to the discipline)가 여전히 인정된다고 판단됨에 따라 이사회는 1998년 오정현 박사에게 수여한 박사학위를 취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정현 박사 논문에서 표절로 보여지는 부분들을 모두 삭제한다 할지라도 논문의 독창성과 학문 발전에 기여한 공헌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대학측은 "이제 오정현 박사는 표절과 관련, 논문에서 지적된 부분을 수정하기 바란다. 이사회가 논문에서 수정되어야 할 항목으로 지적한 부분은 오정현 박사에게 (이미) 전달했다"며 "오정현 박사는 수정된 논문의 사본을 제출하기 바란다. 논문은 교수진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 또한 (논문에서 출처를 밝히지 않고 인용한 참고문헌의 저자들 중) 생존하고 있는 저자들에게도 사과 편지를 보내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정현 목사는 논문 표절 여부와 관련해 자숙과 반성의 기회를 갖기 위해 지난 3월 중순부터 자진해서 6개월간 설교를 중단하고 사례비의 30%를 받지 않고 있다. 다음은 대학 측 입장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