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감사함으로 기도하게 하소서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모든 일은 기도로 풀어가게 하옵소서. 무릎을 꿇고 기도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간절히 기도합니다. 때로는 금식하면서 부르짖습니다. 응답하여 주옵소서. “네가 나를 부르면, 내가 너에게 응답하겠고, 네가 모르는 크고 놀라운 비밀을 너에게 알려 주겠다.”(렘33:3) 감사함으로 기도하게 하옵소서. 원망과 불평을 버리게 하옵소서. 원망과 불평을 대적할 강한 무기가 감사입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게 하옵소서. 이것이 저에게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임을 알게 하옵소서. 성령님이 항상 함께하셔서 기쁨이 샘솟게 하옵소서. 감사는 하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감사하여 하나님의 평안을 입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평화를 입어, 하나님의 평화가 저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옵소서. 하나님의 평화는 저를 지키는 파수꾼입니다. 기도로 하나님의 파수꾼을 요청합니다. 하나님의 평화를 주옵소서.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날개 밑에 거하라. 주 너를 지키리.” 주님이 주시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습니다. 그러니 마음에 근심하지도, 두려워하지도 말게 하옵소서. 주님의 평화는 저를 가장 안전하게 지키는 경호원이요, 파수꾼이며, 수색대입니다. 세상에 어떠한 세력도 넉넉히 이기게 하십니다. 저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옵소서. 저의 모든 행위는 제 마음에서 나옵니다. 마음은 저의 지성과 감성과 영성이 자리한 곳입니다. 하나님의 평화가 저의 마음의 생각을 다스리게 하옵소서.

평안의 복을 누리기 위해 그리스도 안에 항상 머물러 있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안과 밖은 생명과 사망의 분기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을 때 정죄받지 않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성령의 법이 죄와 죽음의 법에서 해방을 주었습니다. 예수님 안에 있을 때 모든 것에서 자유합니다. 염려와 걱정을 분별하는 지각이 하나님의 평화 속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평화로 저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옵소서. 사물을 정확하게 보고, 사실을 바로 파악하여 결단하게 하옵소서.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기도로 바라는 것을 아뢰겠습니다. 하나님의 평화로 저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안에서 든든히 지켜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8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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