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가 크리스천에게 준 구원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멋진 선물이다. 성경이 가르치는 구원은 그 내용이 너무나 풍성하고 매일 묵상해도 의미가 새롭다. 우병훈 교수(고신대학교 신학과 교의학, 저자)는 구원이란 무엇이며, 복음이란 어떤 것인지 성경과 탁월한 신학자들의 글을 이 책에 모아서 독자들에게 다채롭게 설명해준다.
저자는 책 속에서 “성경은 구원의 책입니다. 성경 전체에 걸쳐 구원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구원을 받을 수 있는지 하는 주제가 나오고 있습니다. 성경은 구원에 대한 다양한 설명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조엘 그린(Joel Green)과 마크 베이커(Mark Baker)는 당시 지중해 연안에 살던 사람들의 다섯 개의 삶의 장소와 연관시켜 그리스도의 구원의 의미를 요약했습니다. 먼저 구원은 법정에서 의롭다 함을 받는 것(칭의)과 같스비다. 또한 몸값을 주고 노예를 사서 해방시키는 것(속량)과 같습니다. 구원은 깨어진 관계를 서로 회복시키는 것(화목)입니다”고 했다.
이어 “구원이란 하나님 앞에서 죄를 참회하고 예배 가운데 나아가는 것(희생 제사)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사탄 마귀를 이기시고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신 것(악에 대한 승리)을 뜻합니다. 이 외에도 성경은 구원에 대해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합니다. 어떤 신학자는 신약성경만 해도, 그리스도의 구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열 가지가 넘는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첫째는 싸움과 승리와 해방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사탄과 악의 세력과 싸워서 이기심으로써, 우리를 죄와 사망과 사탄의 권세로부터 해방시키셨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둘째는 대리적 고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우리 대신 고난받으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셋째는 모형과 원형입니다. 그리스도는 구약에 나타난 제사장, 선지자, 왕의 원형이 되십니다. 그리스도는 구약에 모형으로 나타난 구원의 수단(예, 방주)을 최종적으로 완성시키신 구원자이십니다. 그리스도는 맏아들이시며 우리의 형제가 되십니다. 넷째는 선한 명분을 위한 죽음입니다. 죄 없으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심으로써 많은 사람이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고 했다.
또한 그는 “다섯째는 희생 제사입니다. 구약의 희생제물은 제한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온전한 제물이 되신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드리심으로써 영단번에 제사를 드리셨습니다. 여섯째는 하나님의 분노의 해결입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시고 거룩하신 분입니다. 그렇게 인간이 죄를 지을 때 하나님은 분노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순종과 죽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회복시키셨습니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일곱째는 속량입니다. 속량이란 값을 주고 노예를 사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노예였던 우리를 자신의 피로 사시고 구원하셨습니다. 여덟째는 화해입니다. 죄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관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사람과 피조물과의 관계, 그리고 나 자신과의 관계를 갈라놓습니다. 그리스도는 이러한 깨어지고 망가지고 왜곡된 관계를 회복시키는 화해의 사역을 행하십니다”고 했다.
한편, 우병훈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자원공학을 공부하고, 진로를 변경하여 동대학원에서 서양고전학을 5년간 공부했으며 이후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다. 현재 고신대학교 신학과 교의학 교수로 섬기면서, 매학기 학생들과 아우구스티누스 신학을 영어로 강독하고, 방학 때마다 헬라 교부들을 원전으로 읽고 있다. 저서로는 <교회를 아는 지식>, <롯기, 상실에서 채움으로>, <기독교 윤리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