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락 목사가 개척 후 지금까지 하고 있는 ‘월드사역’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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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사역연구소, 제1회 월드사역 목회자세미나 개최
월드사역연구소와 강남중앙침례교회, 세미한교회가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경기도 이천 에덴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월드사역 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한다. ©최승연 기자

월드사역연구소(소장 최병락 목사)와 강남중앙침례교회(담임 최병락 목사), 세미한교회(담임 이은성 목사)가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경기도 이천 에덴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월드사역 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이 세미나는 세계와 미국과 한국을 그리스도께로 올려드리기 위한 월드(W.O.R.L.D.)사역을 많은 이들에게 전파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아가기 위함”이라고 했다.

세미나 둘째 날인 20일 최병락 목사가 월드 사역과 예배(Worshiping Church)에 대해 강연했다. 최 목사는 “W.O.R.L.D.는 예배하는 교회(Worshiping Church), 소그룹 교회(Oikos Church), 나누고 돕는 교회(Reaching Out Church), 선교하고 전도하는 교회(Lifegiving Church), 제자삼는 교회(Discipling Church)를 의미한다”며 “2002년 8월 세미한교회를 개척하여 담임목회를 시작했을 때 막막한 두려움 가운데 하나님께 기도하던 그 때 배운 것이 W.O.R.L.D. 였다”고 했다.

최병락 목사(강남중앙침례교회 담임)가 월드사역에 대해 설명했다. ©최승연 기자

그는 “그 마음이 곧 세미한교회의 비전이 되었으며 우리 교회는 예배에 목숨 거는 교회, 목장 소그룹으로 부흥하는 교회, 다른 교회를 돕는 교회, 생명을 나누며 선교하고 전도하는 교회, 모든 성도 제자되는 교회를 꿈꾸며 나아가기 시작했다. 이 비전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15명의 성도로 시작했으며 워낙 성도가 없어서 ‘Worshiping Church’에만 2년이 넘게 걸렸으며 이후 ‘Oikos Church’의 비전을 시작했고 열두 명이 목자로 지원해 이들을 1년간 훈련시켰다. 교회적으로 3년 동안 ‘Worshiping Church’를 진행했으며 성도들이 예배에서 은혜를 받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이어 “목자로 새운 12명의 성도들은 직장에서 밤을 새곤 했는데 이들은 집으로 바로 가지 않고 교회로 왔다. 그 이유는 그들이 예배를 드리기 위함이었다. 이들이 목자 훈련을 받은지 1년이 지나자 최소한 자신들은 ‘매주 목장 모임을 할 수 있겠다’고 했으며 그들을 다독이며 목장을 시작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거의 모든 성도가 목장에 참여했다”며 “아울러 다섯 가지의 가치를 통해 단지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데 의의를 두었던 성도들이 참된 예배자로 변화되었다. 변화된 성도들은 나누고 돕고 전도하는 일꾼이 되었으며 무엇보다 그들의 신앙을 일깨워져서 뜨겁게 살아 약동하는 신앙으로 변화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W.O.R.L.D.의 비전을 가지고 세미한교회에서 17년 동안 사역하면서 성도는 15명에서 2,000여 명으로 늘어났다. 이후 이와 같은 비전을 품은 강남중앙침례교회의 부름을 받아 지난 2019년 3월 강남중앙침례교회의 제3대 담임 목사로 부임하게 됐다”며 “W.O.R.L.D.의 가치는 한꺼번에 구현하는 것이 아니다. 다섯 가지의 가치를 순환하며 5년에 한 바퀴를 도는 사이클이다. 지난 2020년부터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가 위기에 빠졌지만 이는 오히려 사역의 다양성과 새로운 도전을 위한 시간이 됐고 위기 속에서 W.O.R.L.D. 사역이 더욱 빛을 발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최 목사는 이어 “처음 강남중앙침례교회에 부임하고 나서 먼저는 첫 번째 가치인 ‘Worshiping Chuch’를 따라 예배에 현대적인 옷을 입히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활용했다. 부임 2년차에는 ‘Oikos Church’ 사역으로 교회의 전통적인 구역 체제를 목장 체제로 전환했다. 이 체제로 전환된 이후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됐다. 교회에 20명 이상 모일 수 없는 나날이 계속됐지만, 소그룹 사역으로 오히려 성도가 늘어나고 재정도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 사역을 통해 오프라인의 한계를 넘어서면서 사역의 지경이 더욱 넓어졌다”고 했다.

또한 그는 “이후 우리 교회는 나누고 돕는 교회, 선교하고 전도하는 교회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세종병원과 MOU를 체결하고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건강검진과 병원치료로 섬기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각 교회가 W.O.R.L.D.의 다섯 가치를 잘 알고 향후 이를 잘 적용하여 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은상 목사(세미한 교회 담임 목사)가 4M’s of Church에 대하여 언급했다. 이 목사는 “교회는 Mission(미션, 사명, 임무)으로 시작하여 Ministry(사역)을 하게 되는데, 이 때 규모가 커지며 Maintenance(관리유지)를 하는 단계를 거쳐 Museum(박물관)이 되면 안된다”며 “Mission(미션, 사명, 임무)에서 Ministry(사역)를 하면서 반드시 Multiply(재생산)을 해야 한다. 이에 교회는 초대교회의 사명을 가지고 재생산하는 모습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 교회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예루살렘 교회, 선교적 교회의 모델인 안디옥 교회, 교회가 교회를 낳는 에베소 교회를 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이윤섭 목사(강남중앙침례교회 부목사)가 강남중앙침례교회의 예배에 대해 설명했다. ©최승연 기자

이어 이윤섭 목사(강남중앙침례교회 부목사)가 강남중앙침례교에서 드려지는 예배 형태에 대해 소개했다. 이 목사는 “강남중앙침례교회는 전 세대가 예배할 수 있는 다양한 예배를 추구하고자 ‘강중침 예배(GBC Worship)’형태로 드리고 있다. 주일 1-2부 예배는 사회자의 진행하에 신앙고백, 대표기도, 찬양대와 오케스트라 등의 요소들로 구성된 형식있는 예배다. 이 예배는 전통 방식의 예배에 익숙하신 분들에게는 친근감있는 예배다”며 “3부 예배는 예배의 전통적인 요소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현하여 드리고 있다. 3부 예배는 예배의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연결 되도록 진행하여 젊은 세대에게도 하나님의 영광을 예배로 경험하는 방향을 추구한다. 이 예배에서는 보컬 전공자들로 구성된 찬양팀이 옛것으로 여겨질 수 있는 찬송가를 현대적인 느낌으로 구현함과 동시에 현대 찬양의 적용을 통해 신·구 세대의 조화를 어우르고 있다”고 했다.

그는 “4부 예배는 ‘현대적 감성의 뜨거운 에배’이며 이는 강남중앙침례교회의 왕십리 시대에 맞춰 새롭게 신설된 예배다. 왕십리 지역의 특징인 다양한 세대의 유동인구와 많은 주일 근로자들에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예배로 강중침의 젊은 부부들을 비롯한 젊은층을 주요 대상으로 이루어져 있다”며 “5부 예배는 강남중앙침례교회의 청년처인 ‘강청’이 메인이 되며 강청 사역과 연계로 이뤄져 있는 젊은 청년 예배다. 이 예배는 젊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예배이자 청년들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하는 예배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외에 수요예배는 ‘수요하모니 예배’로 드려지며 여성 중심으로 드려지고 있다. 금요성령집회는 치유와 응답이 있는 예배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드리고 있다. 새벽기도회는 단순히 개인의 기도를 위한 시간뿐만 아니라 함께 나라와 민족, 교회 등 공동의 기도제목으로 합심하며 기도하는 모임이다”며 “GBC예배를 구현하기 위해 최병락 목사님은 U.W.A(Utmost Worship Academy)를 설립하셨다. 이 아카데미는 GBC 예배 스태프를 세우고, 재교육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모던 워십과 클래식 워십 그리고 미디어 워십으로 예배를 섬기고자 하는 강남중앙침례교회의 등록 교인이라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이다”고 했다.

세미나는 이어 최병락 목사가 ‘소그룹 교회(Oikos Church)’에 대해 강연했다. 최 목사는 “‘Oikos Church’는 소그룹을 뜻한다. 이와 관련해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은 마태복음 18장에서 20절 말씀이었다. 이 구절에서 주님은 ‘두세 사람이 내 이름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다’고 하셨다. 주님은 모이는 것을 즐거워하신다. 그런데 왜 모였을까? 19절을 보면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이라고 되어 있다. 우리가 모인다고 무조건 예수님께서 임재하신다는 말씀이 아니라 기도하는 모임 가운데 함께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소그룹으로 모였으니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기 모이는 것이다.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 사도행전 2장에 등장하는 초대교회도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위해 힘썼다’고 했다. 이처럼 우리는 기도로 성도의 문제를 풀고 선교지의 문을 열어야 한다. 초대교회가 매일 솔로몬 행각에 모이고 가정에 모였던 것처럼 우리 교회는 일주일에 한 번 교회에서 모이고 가정에서 모인다”고 했다.

이어 “강남중앙침례교회에 부임하고 나서 2년 차에 ‘Oikos Church’사역을 펼쳤다. 당시 교회는 전통적인 구역 체제로 소그룹 모임을 하고 있었는데 이를 목장 체제로 변경했다. 구역 체제에서는 여성들을 중심으로 주중 낮에 드리는 예배가 중점이었다. 그러나 맞벌이가 많아지면서 주중 모임이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나름 꾸준히 유지가 되는 역들이 있었는데 그렇다고 해도 예배가 모임의 핵심이다 보니 그 이상의 기능은 하지 못했다”며 “목장 체제로 전환하면서 주중 모임의 목적 자체를 ‘기도하는 모임’으로 변경했다. 목장은 가정을 돌아가면서 모이는데, 모여서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그 사람을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모임 외에 목자들은 성도들을 심방하고 기도해주는데 성도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구역장일 때와는 완전히 다르다. 교회가 목양하는 시스템으로 체질이 바뀌니 장로님들이 눈물로 뜨겁게 기도하시고 목자들은 장로님들을 아버지처럼 따르게 됐다”며 “목자를 세우고 구역을 목장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나니 코로나19가 시작됐다. 교회에는 20명 이상 모일 수가 없었지만, 이미 목장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목자들이 목양을 잘하게 됐다. 이 기간에 오히려 성도도 늘고 재정도 늘어났다”고 했다.

끝으로 최 목사는 “현장 예배가 불가해서 온라인 사역도 시작되었는데 오프라인의 한계를 넘어서니 오히려 지경이 더 어졌다. 의도했던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은 Worshiping Church와 Oikos Church를 통해 코로나19를 선제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해주셨던 듯 하다”며 “기도하기에 힘쓰며 은혜로운 소그룹 모임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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