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영국에서 출판된 이래 전세계적으로 최소 600만 부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진 베스트셀러 《주님의 음성》이 큰글씨 책으로 새롭게 출간됐다. 이 책은 익명의 두 여성이 기도하며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기록한 글들을 모은 것이다. 익명으로 글을 남긴 이유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나누려 했고 사람들의 칭송을 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범사에 감사하라. 시련과 걱정거리가 있을지라도 감사하라. 기쁨은 삶에서 우러나는 감사의 태도이니 기뻐하라. 즐거워하라. 자녀들이 행복해하는 것을 보고 싶은 게 아버지의 마음 아니겠느냐? 너의 모든 생각과 행위와 기도와 갈망이 내게 상달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 기뻐하라. 내가 함께 있느니라. 내가 세상에 온 것은 사람들을 이끌어 하나님과 일대일로 영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노라”고 했다.
이어 “자연이 주는 기쁨을 한껏 누려라. 아름다움에 대한 나의 생각을 자연에 나타내었으니 자연을 내 종, 내 심부름꾼, 이 땅에 살았던 성자(聖者)처럼 대하라. 이를 깨달으면 새 생명의 기쁨이 넘치리라. 자연의 산고와 기쁨을 나눠라. 그리하면 놀라운 축복이 임하리라. 범사에 기뻐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라. 감사하라. 조용히 체념하는 심령은 내 축복을 받지 못하리라. 간절히 기다리며 기쁘게 받는 심령만이 내 축복을 받을 것이라. 웃음은 기쁨을 표현하는 것이라. 사랑하고 웃으라고 계속 촉구하는 까닭이 바로 그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사랑이시니, 심판치 않고 노하지 않고 모든 것을 참으시느니라. 모든 능력과 모든 것을 공급하시느니라! 너는 그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의 모든 뜻과 명령에 순종하게 되리라. 사랑은 모든 율법의 완성이니 더 많은 사랑을 달라고 기도하라. 의식적으로 호흡을 바르게 하다보면 습관이 되듯이 사소한 불안감이 너의 온전한 평화와 조화를 휘저을 때에도 나의 임재로 돌아가는 훈련을 규칙적으로 실천하라. 이 역시 습관이 되어 내 임재를 온전히 의식하며 사는 데까지 성장할 것이며, 온전한 평화와 조화가 네 것이 되리라”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내 은밀한 곳에 안전하게 거하기를 갈망하라. 그곳에 거하면 그 무엇도 너를 건드리거나 해하지 못하리라. 난공불락의 견고한 성채에 있는 것처럼 느껴라! 그리하면 아무도 너를 이기지 못하리라. 겸손함으로 무릎을 꿇어라. 네 눈을 하늘로 향하라. 하늘의 위엄과 능력과 아름다움을 네 것으로 할 수 있음을 깨달아라. 너의 ‘받아들임’(accepting)에 한계가 있었을지 몰라도 나의 ‘주는 것’(giving)에는 한계가 없음을 깨달아라.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말고 기쁘게 나아가라. 내가 가까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는 데서 오는 기쁨을 구하라. 이것이 최선의 기도이니라”고 했다.
한편, 본 도서를 기록한 사람은 독실한 믿음을 가진 두 명의 여성이다. 그렇지만 자신들이 쓴 책이 아니라 주님께서 주신 메시지를 단지 기록한 것이라고 믿기에 실명을 밝히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두 명의 경청자’(Two Listeners)로 불리기를 원했다. 그들은 둘도 없는 친구이자 전직 교사였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했으며, 불행하게도 암 투병 중인 것까지 똑같았다. 또한 이 책은 1935년 영국에서 출간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6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해마다 수십만 부 이상 판매되고 있다. 지금도 독자들에게 꾸준하게 사랑받으며 지친 자들에게 위로의 손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