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이 주신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이제 성령님이 저와 함께 하시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이 믿어지게 하시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옵소서. 순간순간 주님의 말씀을 듣고 따라 살게 하옵소서. 성령 충만하여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것을 넘어 그리스도의 영에 이끌리어 살아가게 하옵소서. 성령님과 함께 있을 때, 제가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보게 하옵소서. 하나님 앞에 있다는 의식을 갖고 살게 하옵소서. 어떤 사건, 어떤 말, 어떤 일을 만나도 하나님을 생각하게 하옵소서. 제가 지금 여기에 서 있습니다. 사람 앞에 있는 게 아니라 하나님 앞에 제가 서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제 안에 계시고 제가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스데반이 순교할 때 사람들이 이를 갈며 돌을 던집니다. 그러나 그는 하늘을 바라봅니다. 거기에는 보좌에 그리스도께서 계십니다. 하늘을 우러러보았습니다. 사람들이 돌을 던지든 말든 상관없습니다. 항상 눈을 하늘에 두고 살게 하옵소서. 그리스도께서 지금 살아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를 의식하고 이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허물 많은 자, 나약하고 부족한 사람, 죄악 속 과거를 가지고 있는 저를 잡으시고 저를 통해 당신의 일을 하시는 하나님!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원수일 때에도 하나님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해하게 되었다면”(롬5:10) 주님 뵈올 생각에 행복합니다. 하나님의 생명으로 구원을 얻을 것이 확실합니다.
범사에 감사합니다. “다 감사드리세 온 맘을 주께 바쳐 그 섭리 놀라워 온 세상 기뻐하네.” 죽음을 넘어선 아름다운 세계를 바라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습니다. 저 자신의 부활입니다. 죽음을 초월했습니다. 천국을 향해 나아갑니다. 여기에 충만함이 있고 능력이 있습니다. 새로운 용기가 있습니다. 깨끗한 영혼, 밝은 미래, 오직 사랑으로 여유 있게 하옵소서. 넉넉하게 살면서도 용기가 없었습니다. 어느새 비겁해졌고 초라해졌습니다. 용서해 주옵소서. 성령 충만으로 용기와 담력이 제 가운데 있게 하옵소서. 성령 충만한 자유인이 되게 하옵소서. 이 담력과 위대한 용기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6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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