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이프 아카데미(원장 곽요셉)가 12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소재 에덴파라다이스호텔에서 ‘세대별 전도전략’이라는 주제로 2023 이라이프 아카데미 6월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먼저, ‘예배는 어떻게 전도가 되는가?’라는 주제로 발제한 최승근 교수(장신대 예배학)는 “‘예배는 어떻게 전도가 되는가?’의 질문은 예배와 전도가 관련된다는 것을 전제한다”며 “예배와 전도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명령한 것이다. 가장 큰 계명과 지상명령”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다면 관련된 둘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며 “예배를 뜻하는 단어 중에 ‘서비스(service)’가 있다. 서비스는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한다는 뜻”이라며 “예배의 목적과 대상을 생각할 때, 특히 도움이 되는 용어다. 예배와 전도의 관계를 생각할 때, 예배의 목적이 무엇이고, 대상이 누구인지에 따라 즉,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하고자 하는가에 따라 그에 대한 이해가 달라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예배가 복음 전도적일 때, 예배는 그 자체로 전도가 된다. 전도는 그리스도인들의 예배하는 삶의 자연스러운 부분이다. 이러한 삶을 살기 위해서 예배자들은 예배에서 계속해서 복음화 되어야 한다”며 “그리고 예배에서 복음화 되는 과정에서 여러 이유로 함께 참석하게 되는 비신자들은 전도된다. 이처럼 예배와 전도는 교회의 안과 밖으로 구분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결된다”고 했다.
아울러 “전도는 복음화이고, 복음화는 모든 여성과 남성에게 하나님 나라라는 새로운 삶의 질서를 향해 순례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라는 보편적인 초대”라며 “예배는 Gottesdienst이다. 우리와 세상을 위해 교회 안과 밖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우리를 위한 서비스이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그러한 하나님을 나타내는 삶을 교회 안과 밖에서 살아감으로써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의 서비스다. 그래서 예배와 전도는 인사이드 아웃”이라고 했다.
이어 두 번째로 ‘2030세대를 위한 복음전도: MZ세대의 문화와 복음’이라는 주제로 발제한 구병옥 교수(개신대학원대학교 전도학)는 “2030세대는 앞으로 한국교회와 각 지역교회를 이끌고 나갈 기둥들이다. 이 기둥이 무너지고 없어지고 있다”며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문화와 특징, 고민을 아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구 교수는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과정으로서의 회심과 제자삼기를 포괄하는 전도의 이해와 접근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고, 복음의 재발견이 필요하다”며 “특히 팀 켈러의 복음이해는 세속화된 2030세대를 복음화 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30세대 전도를 위한 여섯 가지 통찰, 다양한 접촉점을 개발하고, 환대의 소그룹을 제공하며, 동거와 시범을 통해 전도자(제자)들을 양육하신 주님의 전도계획을 모방하며, 단순한 회심이 아닌 제자 삼기를 목표를 하는 전도, 기다려주고 경청하는 자세는 전도의 전환점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2030세대가 디지털 네이티브인 것을 감안하여 미디어 전도에 있어서 창의적인 접근과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미디어전도에 있어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청년들이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풍성한 지원과 함께 자율성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다음 세 번째로 ‘4050세대의 실존과 복음전도’라는 주제로 발제한 김선일 교수(웨신대 전도학)는 “지금의 4050세대는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한국교회의 폭발적 성장을 경험한 이들”이라며 “4050세대를 위한 주된 복음 사역이 ‘교회 안 전도’라고 하면 그들의 영적 갈망과 올바른 교회됨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그들을 위한 복음은 무엇이며, 교회는 어떻게 그 복음의 사역을 실천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김 교수는 “먼저, 4050세대부터 구원과 영생을 위해 신앙생활을 한다. 말씀과 양육을 통해서 진정으로 복음을 듣고 거듭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그리스도를 제자도에 헌신하는 삶을 살도록 지속적으로 초대해야 한다”며 “둘째는 공공선을 위한 교회의 책임이다. 복음 안에서 온유하고 섬기는 성품을 형성하고 실천하는 공동체로 존재할 때 해결될 수 있다. 교회가 구제, 봉사를 열심히 한다고 해서 그것이 바로 전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전도를 막는 한 가지 장애물을 제거해준다”고 했다.
이어 “셋째는 복음적 인생 정체성의 재확립이다. 40대와 50대는 각각 인생의 단계에서 마주하고 있는 정체성의 문제를 안고 있다”며 “새로운 인생의 정체성을 제시하는 복음이 필요하다. 이 시기는 비교적 성숙에 접어들기도 하지만 새로운 삶의 불확실성 및 위기와도 마주한다”고 했다.
아울러 “마지막 넷째는 실존적 필요를 나누는 선교적 공동체”라며 “미증유의 초 고령화를 앞둔 한국사회는 훌쩍 길어진 인생후반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답을 찾고 있는 중이다. 교회는 이러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복음으로 선도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4050세대도 복음 안에서 그들의 인생 정체성과 교회에 대한 소속감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 네 번째로 ‘60대 이후 세대의 전도: 노년의 가치와 복음’이라는 주제로 주상락 교수(미국 바키대학원대학교 선교학)는 “데이비드 마츠코 맥카시(David Matzko McCarthy)는 교회성장학의 ‘동종집단의 원리’와 ‘소그룹 운동’이 세대 간의 갈등을 만들고 노인들을 더욱 소외시키고 분리시켰다는 비판과 함께 ‘교회성장운동’을 비판한다”고 했다.
그러나 “모든 교회성장학의 이론들이 노년전도를 위해 비판 받아 마땅하지는 않다”며 “그의 말대로 세대 간의 통합을 위해 교회론을 발전시켜야 하겠지만, 세대 간이 당면한 문제들이 다르고, ‘수용성의 원리’를 적용할 관점들이 다르다”고 했다.
아울러 “특별한 노인들의 관심들(늦은 나이 소명, 죽음, 사회적 관계성, 봉사 참여, 그리고 가치 있는 삶)을 선교, 전도의 접점을 삼아 복음적 가치를 실천하는 것이 필요할 때”라며 “그러므로, 교회성장학의 말하는 ‘수용성의 원리’를 고려하여 노인들의 문제들을 발견하고 복음전도와 연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