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성령님을 모신 모두의 비전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저에게 능력을 주옵소서. 증인이 되게 하옵소서. 증인이 되면 힘이 생깁니다. 그 힘은 성령님이 주신 능력입니다. “성령이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능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그리고 마침내 땅끝에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행1:8) 그런데 이 능력은 좀 더 높은 사명을 위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소유로 삼으시옵소서. 성령님의 힘은 사람과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로 만드는 능력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권능을 받아 성령님이 일하시는 목적을 이루게 하옵소서. 성령님은 보혜사이십니다. 아버지께서 보내실 성령님께서 저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생각나게 하여 주옵소서.

옆에 같이 있도록, 부름 받은 단짝 친구, 보혜사이십니다. 가르쳐주고, 도와주고, 위로해 주고, 변호해 주고, 상담해 주고, 기도해 주고, 힘주시고 능력 주시는 보혜사이십니다. 성령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일을 도우십니다. 우리가 성령님의 음성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성령님의 권능은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제가 순종하여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성령님의 능력이 즉각 작용하게 하옵소서. 성령님의 능력으로 불신하는 마음을 깨뜨리시고 세상에 물든 우상들을 버리게 하옵소서. 성령님의 비전을 저도 알게 하옵소서.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온 유대와 사마리아, 마침내 땅끝에까지 주님의 증인이 되게 하옵소서. 땅끝까지 이끄는 힘입니다

사마리아는 유대인들이 거리끼는 곳입니다. 천하고 상스러운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성령님은 편견과 차별을 넘어섭니다. 땅끝까지 복음을 전할 능력을 주옵소서. 성령님의 능력은 땅끝까지 우리를 이끄시는 힘입니다. 예수님 최고의 명령을 새기게 하옵소서. 예수님이 승천하시며 남기신 마지막 말씀입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반드시 순종해야 할 명령입니다. “주의 영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네. 땅끝까지 전파하라 명령하시네.” 내가 속해있는 곳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이 온 유대입니다. 내가 만나기조차 꺼리는 사마리아까지 차별할 수 없습니다. 성령님은 인간의 편견과 차별을 넘어서십니다. 성령님을 모신 우리 모두의 비전입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1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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