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 「꺾이지 않는 사명」

믿음의 선진이 우리 앞에 깔아 주었던 ‘평탄의 길’(pavement)은 사라졌습니다. 우리는 다음 세대에 한국 교회를 물려줄 준비를 하고, 그들을 위해 새 길을 내야 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에 따라 세상에 희망을 줄 수도 있고, 절망을 안길 수도 있습니다. 이 위기의 한복판을 헤쳐 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중략) 교회가 스스로 달라짐으로써 교회다움을 회복하고, 세상에 희망의 길을 제시해야 할 때입니다. 반기독교적인 악습들을 타파하고, 인공지능(AI) 시대로 일컬어지는 새로운 세계를 살아갈 MZ 세대를 비롯한 다음 세대에 기독교의 가치를 통해 희망을 전하는 일에 교회가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한국 교회를 지탱해 온 희망과 신뢰의 성벽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데, 우리가 이것을 회복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겠습니까? 교회의 주인은 누가 뭐라고 해도 하나님이십니다. 주님은 분명히 “내 교회를 세우리니”(마 16:1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주님이 친히 ‘교회는 나의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주권을 우리는 인정해야 합니다.

류영모 – 꺾이지 않는 사명

도서 「도둑맞은 교회」

나는 믿음의 기업인들에게 이런 말을 다시 드리고 싶다. 상품을 팔지 말고 그 이전에 당신 인품을 팔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남길까 하기 전에 어떻게 소비자가 나의 신뢰를 살까를 염두에 두라. 그리고 상품으로 복음의 영광 가리지 말고 그 상품이 복음으로 영광스럽게 만들라. 그러면 이익도 따라오게 될 것이다. 간혹 뜻하지 않은 불량품이 있을 수 있다. 이 때 조심할 것은 사람보다 돈이 크게 보이면 불량품 파는 불량인생이 되기 십상이다. 음식을 팔든 꽃을 팔든 또는 공산품, 농산품, 수산품을 팔든 그리고 부동산, 동산을 팔든 이익을 남기려 하기에 앞서서 사람을 남기고 신용을 남기는 것이 최고의 이익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민돈원 – 도둑맞은 교회

도서 「문제는 감정이야」

현대인의 의식 생활에 반하는데도 굳이 죄를 의식 가운데 소환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혹은 초월자와 더는 상관하고 싶어 하지 않는 현실에서 죄를 말할 필요가 있는가? 다만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 주는 건 아닌가? 죄와 감정의 상관관계를 신학적 문제로 삼기까지 필자가 붙잡고 씨름했던 질문이다. 단순한 질문 같은데도 감정의 문제를 연구하기까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다만 그간 ‘죄론’의 맥락에서 그리고 성경에서 언급하는 죄의 본질과 죄의 현상을 현대인이 수긍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것으로 만족했을 뿐이었다. 여기서 얻은 결론이라면, 죄는 불신앙과 불순종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특별히 성경에 나타난 죄(불순종)의 현상을 심리적 동기 와 관련해서 분석하고 감정의 신학적 의미를 바탕으로 감정과 죄의 상관관계를 밝혀낼 것이다. 이와 더불어서 성령에 따른 감정의 형성과 그것의 긍정적 의미를 고찰할 것이다.

최성수 – 문제는 감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