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구원의 강물이 흘러넘쳐서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성령님은 거룩한 강물입니다. 내 심령이 메마른 광야 같고, 내 생활이 의지할 곳 없을 때, 이 세상 지친 모습으로 살아갈 때, 성령님께서 거룩한 강물이 되어 저의 심령을 촉촉이 적셔 주옵소서. “은혜의 소낙비 지금 흡족히 내려 구원의 큰 강물 흘러 차고 넘쳐서” 마른 땅에 물을 주시고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십니다. 성령을 부어 주시고 복을 내려주옵소서. 마치 시냇물 가 버들처럼 무성하게 자라게 하시겠다 하셨습니다. 이 놀라운 성령님의 역사를 체험하시고, 성령님을 좇아 살게 하옵소서. 성령님을 근심케 하는 생활을 하지 말게 하옵소서. 담대하고 하시고, 지혜롭게 하시고, 오직 성령님 앞에 순종함으로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옵소서.

우리의 연약함을 돌보아주옵소서. 저 자신은 포기합니다. 능력의 성령님께서 저를 완전히 주장하옵소서. 저를 이겨 나가는 비결을 가르쳐 주옵소서. 성령님은 저를 거룩하게 하십니다. 생활을 거룩한 길로 나가도록 이끄시옵소서. 생활에 변화가 오게 하옵소서. 전적으로 저의 사람됨이 성령님의 지배를 받게 하옵소서. 가슴을 열고 성령 충만에 저를 맡깁니다. 성령님 앞에 완전히 순종하여 마음에 평화가 넘치게 하옵소서. 더 순종하여 몸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하게 하옵소서. 전에는 제 마음대로 살아가던 제가 이제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성령님이 이끄시는 인간이 될 것입니다. 변화된 저 자신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이제는 내가 포로 된 야곱의 자손을 돌아오게 하고, 이스라엘 온 족속을 불쌍히 여기며, 내 거룩한 이름을 열심을 내어 지키겠다.”(겔39:25) 이제 하나님께서 직접 열심을 내어 당신의 이름을 지키겠다고 하십니다. 뜨거운 마음을 갖고 저를 사랑하고, 돌보며, 긍휼을 베푸시겠다 약속하십니다. 사실은 제가 열심을 내야 합니다. 지금 이대로는 안 됩니다. 변해야 합니다. 뜨거워져야 합니다. 세상 풍파에 이리저리 시달려 먼지만 풀풀 날리는 황폐하고 거칠어진 심령으로 살고 있습니다. 참 생명의 길, 참 진리의 길이 무엇인지 몰라 방황하고 있습니다. 성령님은 거룩한 바람입니다. 새로운 힘을 넣어 주시는 거룩한 생명의 바람이십니다. 성령님에 저 자신을 맡깁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09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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