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믿음에 있어 중요한 기준은 아닙니까? 크리스천이라고 하는 이유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 나를 구원하신 분이시라고 알고 또 믿습니다. 더 많이 헌신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게 하옵소서. 예수님이 산에 오르시어 거룩한 모습으로 변화되셨습니다.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이 그 목격자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거룩하신 모습을 보았습니다. 정말 너무나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니 얼마든지 자기들이 본 것을 자랑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특별한 체험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예수님의 특별한 모습을 본 것보다 더 자랑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들은 것입니다. 구름 속에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세 제자에게 직접 하시는 말씀입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나는 그를 좋아한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마17:5)” 하나님께서 세 사람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은 거룩하게 변화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잘 들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얼굴은 해와 같이 빛나고, 옷은 빛과 같이 희게 되었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아들답게 아주 놀라운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저에게도 주님의 말씀을 들으라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저의 생각과 저의 주장 이전에 주님의 말씀을 들으라는 말씀입니다. 저의 욕심만 채우려 말고 오늘 주시는 주님의 뜻을 살피게 하옵소서.
저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저의 만족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고 바라시는 일을 구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섭리에 나의 입장과 태도를 맞추는 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이제껏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보다 내 뜻대로 살려고 나의 뜻을 하나님에게 요청하였습니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시는 말씀대로 주님의 말씀을 잘 듣게 하옵소서. “주와 같이 되기를 내가 항상 원하니 온유하고 겸손한 주의 마음 주소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구하게 하옵소서. 저의 믿음이 나의 입장과 태도를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에 저의 입장과 태도를 맞추는 저의 믿음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5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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