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였지만 수석 졸업할 수 있던 원동력은 '기도'

미주·중남미
신디김 기자
리버데일 17살 소녀 첼리사 피어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 잃지 않아 귀감
홈리스 생활 등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수석졸업의 영예를 안은 첼리사 피어스 양   ©지역언론 wsbtv.com 화면저장

조지아 리버데일에 거주하는 17살 소녀, 첼리사 피어스 양이 오늘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로 선다. 피어스는 홈리스 생활을 이겨낸 것과 "당신이 원하는 미래를 얻기 위한" 싸움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드류 고등학교를 다닌 피어스는 고등학교를 다니는 대부분의 기간 동안 다른 세 명의 형제들과 함께 쉘터와 호텔, 단기렌트 아파트를 옮겨 다니며 생활했으며, 간혹 자동차에서 잠을 자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난 그저 기도했어요"라고 ABCNews.com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피어스는 "엄마는 언제나 우리가 이런 (어려운) 상황에 놓일 때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방법을 찾곤 했어요. 나는 자신에게 '내일은 오늘 같지 않을 거야, 시간을 갖고 네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미래는 네가 원하는 내일로 다가올 거야'라고 다짐하곤 했어요"라고 말했다.

어디에 살든지 상관없이 피어스는 공부할 장소를 찾았다고 한다. 쉘터에서는 휴대전화 불빛을 사용해 숙제를 하기도 했다.

"이런 모든 상황을 이겨낸 것이 정말 기쁩니다. 그래서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됐어요. 내가 했던 모든 공부들...아마 잘 모를 거에요. 정말 어려웠어요. 전 과학과 수학, 모든 걸 다 공부했고, 여기까지 온 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문학과 과학, 특히 화학과 물리학이다. 피어스는 종양학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

피어스의 '매우 자랑스러운' 엄마 리니타 쉐퍼드 씨는 가족이 겪은 어려움들 가운데서도 항상 자녀들에게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쉐퍼드 씨는 "난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어주고 도서관에도 많이 데리고 갔어요. 절 둘러싼 모든 환경은 다 교육의 기회였죠"라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피어스는 GPA 4.466을 얻어 수석졸업의 영예를 안았을 뿐 아니라, SAT에서는 최고 2400점 가운데 1900점을 받아 동기생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그녀는 지난 2년간, 충분히 높은 성적으로 인근 컬리지 과정을 수료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가을에 입학하는 스펠맨 컬리지에서 곧바로 3학년 과정을 시작하게 된다.

찰스 드류 고등학교 상담교사인 라젤다 킬른 씨는 "첼리사는 뛰어난 젊은 여성입니다. 그녀는 매우 성실하게 두각을 나타냈고, 동시에 매우 겸손합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킬른 씨는 피어스가 항상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았다면서 그녀의 긍정적인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그녀는 "피어스는 많은 어려움들을 이겨냈어요. 홈리스였지만 이런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공부와 사회성 모든 면에서 뛰어났습니다. 이제 그 이상의 목표를 갖게 됐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오는 토요일에 첼리사의 18살 언니도 다른 고등학교에서 차석으로 졸업하게 된다.

#첼리사피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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