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찰스 스펄전 목사(1834~1892)는 침례교 설교자이자 칼빈주의자였다. 그는 통풍, 류머티즘, 브라이트 병으로 많은 고통을 겪었으며 사역 기간 내내 강력한 우울감과의 싸움을 지속했다. 그는 이러한 자신의 고난이 꼭 필요한 하나님의 선물임을 이해했고 고난을 통해 큰 유익을 얻었다. 이 책은 고난 중에 위로를 체험한 스펄전 목사가 들려주는 격려의 메시지이다.
저자는 믿음이 연약한 신자들, 자신의 부족함에 실망한 신자들, 때때로 몰아치는 우울감의 엄습으로 괴로움을 겪는 신자 등을 위해 이 책을 썼다. 성경을 통해 그들을 위로하거 격려하고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더 큰 믿음과 더 큰 은혜, 즉 더 강한 은혜를 구해야 한다고 해서 여러분이 지금 가지고 있는 은혜를 멸시해서는 안 된다. 지금 가지고 있는 그것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은혜가 천 배로 불어나서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라”며 “아울러, 성령께서 작은 일의 날을 멸시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생각해도 똑같은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마음속에 겨자씨를 심어주고 나서 그것이 나무가 될 때까지 보살피신다. 그분은 은혜의 자녀가 갓 태어나는 것을 지켜보고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장성한 사람이 될 때까지 보살피신다. 복되신 성삼위 하나님은 연약한 신자를 멸시하지 않으신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작은 일을 통해 역사하신다. 그분은 위대한 것을 도구로 사용하지 않으실 때가 많다. 하나님은 기드온의 큰 군대를 원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그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라고 말씀하셨다. 그분은 남은 사람들을 물가로 데려가서 물을 핥아 마신 자들만 남기라고 지시하셨다. 그들의 숫자는 매우 적었다. 그들은 고작 3백 명 정도였다. 기드온은 그들을 데리고 미디안 족속과 싸우러 나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형제자매들이여, 지금 잠을 자고 있다면 일어나라. 이 교회 안에서는 한 줌의 힘도 낭비해서는 안 된다. 일하고, 기도하고, 베풀고, 거룩한 삶을 사는 일에 단 한 톨의 능력도 헛되이 사용하면 안 된다. 작은 일의 날을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조금이라도 힘이 있다면 기꺼이 사용하라. 주님은 연약한 신자들을 격려하고, 연약한 일꾼들의 노력을 기꺼이 받아줄 뿐 아니라 그리스도를 위해 그들에게 가장 풍성한 축복을 내려주신다. 아멘”이라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하나님은 자신의 종들이 의기소침할 때마다 영광을 받으신다. 그 이유는 그분이 그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실 때마다 그분께 영광을 돌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믿음은 땅에 엎드러져 있을 때조차도 하나님을 찬양한다. 그들은 더욱 즐겁게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관해 말하고, 그분의 사랑 안에 더욱 굳게 머문다”고 했다.
한편, 찰스 스펄전 목사는 영국 에식스 주 켈브던의 비국교도 가문에서 태어났다. 1850년 초 그는 한 감리교회에 들어갔다가 회심했으며 세례를 받은 뒤 1851년 워터비치 침례교회 목사가 되었다. 그는 주기적으로 병을 앓았으며 1891년 6월 7일 마지막 설교를 하고 다음 해 1월 프랑스 남부 망통에서 요양 중 소천했다. 저서로는 <스펄전 목회론>, <목회자 후보생들에게>, <낙심하는 사람들을 위한 격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