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게 하옵소서. 전에는 어두움에 있었지만 주 안에 빛이 되고 싶습니다. 죄와 사망에 살던 제가 빛과 생명의 자리로 이주하게 하옵소서. 모든 일이 주님 안에서 좌악 펼쳐지게 하옵소서. 저의 행동이 변화되게 하옵소서. “여러분이 전에는 어둠이었으나, 지금은 주님 안에서 빛입니다. 빛의 자녀답게 사십시오.”(엡5:8) 존재의 변화가 일어났을 뿐 아니라 행동의 변화가 일어난 사람입니다. 빛입니다. 빛의 자녀로서 살게 하옵소서. “빛의 사자들이여 어서 가서 어둠을 물리치고 주의 진리 모르는 백성에게 복음의 빛 비춰라.” 본래 이기적인 존재, 자기만을 즐겁게 하고 기쁘게 하는 자였으나 지금 기쁨의 대상이 바뀌었습니다.
시간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하옵소서. 지혜롭지 못한 사람처럼 살지 말고, 지혜로운 사람답게 살게 하옵소서. 세월을 아껴야 합니다. 때가 악합니다. 저 자신을 욕심이나 정욕이나 지식으로 채우지 말고 오직 성령으로 채우고 싶습니다. 성령님이 하나님 자신의 일부이듯이 저의 몸도 하나님의 일부로 채워지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성령님의 생기와 기운으로 저를 채우고, 하나님의 뜻과 생각으로 저를 채우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성령님을 몸에 채워서 기도가 뜨거워지고 찬양이 뜨거워지고 봉사가 뜨거워지고 삶이 부드러워지고 따뜻해지게 하옵소서. 주님 안에서 마음과 입술의 노래가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주님 안에서 생활의 자세가 변화되게 하옵소서. 복종하는 자세로 바뀌게 하옵소서. 모든 사람의 종처럼 살게 하옵소서. 섬기는 삶, 복종하는 생활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인격이 변화되고 삶이 변화될 때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도 기뻐하시고 이웃도 기뻐할 것입니다. 주님 안에 있어야 합니다. 주님을 늘 사모하고 사랑하게 하옵소서. 성령님을 늘 사모하고 성령님을 의지하고 구하면서 성령님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항상 주님 안에 있게 하옵소서. 날마다 변화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어둠 속에 다시 들어가지 않고, 밝은 태양 빛 속에 용기로 바로 서게 하옵소서. 기쁨으로 다시 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0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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